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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안산환경재단 윤기종 신임 대표이사'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안산환경재단 만들어 갈 것'

 

“수동적인 업무수행을 위한 조직이 아닌 주체적으로 참여하고 공부하며 시민과 함께하고 시민속에 들어가는 안산환경재단이 되어야 합니다”

안산환경재단 윤기종 신임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임을 감안해 화환을 받지 않은 채 검소한 취임식으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안산환경재단이 되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혔다. 특히 ‘만족경영’ ‘감동경영’으로 시민들과 함께 하겠다는 윤 대표이사는 환경재단이 안산시를 넘어 국내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재단으로 성장했기 때문에 시의 미래를 담보하고 시민들의 생활을 향상시티는 한편 남북협력 사업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표이사는 “그린뉴딜이 중요한 화두에 오른 시점에서 재단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YMCA와 한겨레평화통일 및 기업체 등의 다양한 활동으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협력허브라는 재단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재단의 방향성을 거듭 제시했다.

소탈하고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원만한 대인관계를 자랑하는 윤 대표이사는 안산YMCA 창립이사, 한겨레평화통일포럼 대표 풀뿌리환경센터, 녹색소비자연대, 안산희망재단, 6.15안산본부, 4.16안산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에서의 다양한 경력을 갖고 있다. 다음음 윤기종 대표이사와의 일문일답.

 

▲안산환경재단 대표에 취임했는데 소감은.

환경재단은 전혀 낯선 단체가 아닙니다. 설립 당시부터 알고 있었고 그동안 환경재단의 대표를 지내신 분들이 모두 지역에서 잘 알고 평소 존경하는 분들이라 그 분들의 업적을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부담감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습니다.

특히 ‘환경’과는 깊은 인연이 있어서 전혀 생소하지가 않습니다. 1981년도부터 39년 동안 안산에 살면서 직장생활을 20년 동안 했는데 처음으로 입사한 회사가 바로 한국정수공업주식회사입니다. 한국정수는 지금은 대기업의 자회사로 편입되었습니다만, 창립 60년이 넘는 수처리 설비 전문 제조 및 엔지니어링 회사로 우리나라 환경업체의 1호라고 일컬어지는 환경업의 선구적 회사입니다.

대한민국에서 용수, 순수, 폐수 등 수처리 설비를 하는 회사의 대부분은 한국정수공업 출신들이 창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한국정수공업은 환경업체로서는 독보적인 존재입니다. 제가 바로 이 회사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해서 20년 동안 전무이사까지 지냈으니 환경경영은 충분한 경험이 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환경재단의 역할이 무엇이고, 외부에서 본 재단에 대한 개인적인 생각은.

안산환경재단은 안산시가 경제·사회·환경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며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환경개선 및 보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설치한 기관입니다. 그러나 최근에 그 성격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갈대습지의 운영을 시로부터 위탁받았을 뿐만 아니라 정책팀이 올 3월부터 우리 재단에 소속됨으로서 현재의 환경재단은 생활환경, 자연환경, 생태환경만을 다루는 곳이 아니라 사회 환경, 경제 환경 등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역할을 합니다.

우리 재단은 환경, 교통, 도시공학, 도시설계 등 현재 박사만 7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곧 박사가 될 분이 2명, 그리고 이번에 박사 2명을 전문가로 또 모시게 되어 10명이 넘는 박사가 포진하는 명실공이 안산의 싱크 탱크입니다. 안산시뿐만이 아니라 시민들 입장에서 봐도 우리 재단은 다른 어떤 기관들 못지않게 매우 중요한 단체입니다.

 

▲환경재단의 그간의 역할에 대해 평가해 준다면.

이렇게 잠재적 역량이 엄청난 이 조직이 그동안은 ‘안산’이라는, ‘환경’이라는 틀 속에 갇혀서 제 실력을 다 하지 못했다고 봅니다. 심지어 안산환경재단 무용론이 공공연히 거론될 만큼 존재감도 떨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그동안의 역할에 대해 과소평가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동안 환경재단은 나름대로 소명의식을 갖고 잘 해왔습니다. 다만 다분히 형식적이고 의례적인 행사 위주의 사업들이 많았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귀 담아 듣겠습니다.

 

▲환경재단의 당면과제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있다면 얘기해달라.

환경재단은 일을 통해 자연스럽게 시민들과 소통하고 교감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대외적으로 안산이라는 틀을 깨야합니다. 안산시로부터 예산을 받아서 제한된 영역에서 주어진 일을 소명으로 하고 그 범위 내에서 가치를 만들어 내는 바로 그 틀에서 벗어나겠다는 겁니다. 경기도, 경기도교육청, 환경부 등 정부와의 협업체제를 만들어서 안산의 사회, 경제, 환경이 조화와 균형을 이루면서 지속가능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성과를 내고, 동시에 안산시의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하겠습니다.

대내적으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환경재단, 시민 속으로 들어가는 환경재단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안산시, 안산시의회, 시민, 관계전문가, 환경단체, 시민단체 등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현장 중심의 사회, 경제, 환경 정책의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겠습니다. 특히 시민과 함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임기 동안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갈대습지는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에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생태의 보고이고 시민들의 휴식공간입니다. 이곳 안산 갈대습지는 시화호의 수질개선을 위해 조성한 1,037,500㎡ 규모의 국내 최초의 대규모 인공습지입니다.

그러나 그동안 갈대습지는 다분히 ‘관리를 위한 관리’에 치중한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갈대습지의 규모나 기능이나 가치에 비해 덜 알려지고 덜 활용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 재단이 올해부터 3년 간 시로부터 갈대습지를 위탁받아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재단이 책임지고 운영을 맡은 만큼 과거, ‘관리’ 위주의 경영에서 탈피해서 갈대습지를 공격적으로 개방하고 시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시민들로 하여금 휴식과 힐링의 공간이 되도록 운영하겠습니다.

 

▲내년에 시작할 주요사업을 설명해 준다면.

일일이 다 설명을 드릴 수가 없어서 특징적인 것 한 가지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안산시를 넘어 경기도와 대한민국을 넘어, 남북교류와 협력의 시대를 대비하고 준비하는 미래형 재단을 만들고 그와 관련된 사업들을 펼쳐 보고 싶습니다.

저탄소 환경인증제를 처음으로 추진한 환경재단이 이제는 안산시를 넘어 국내 최고의 전문성을 지닌 재단이 되었습니다. 이에 만족하지 않고 시의 미래를 담보하고 시민들의 생활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발전시킨다는 차원에서라도 남북협력 사업에 구체적이고 적극적인 대응을 모색하겠습니다.

 

▲끝으로 시민들과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는 우리 지역사회 기초자치단체의 조그만 산하 기관을 맡아서 운영하게 되었지만 위중한 사명감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맡은 바, 본분을 다 하겠습니다. ‘만족경영’ 또는 ‘감동경영’을 하겠습니다.

저희들의 고객은 안산시민들입니다. 재단의 주주 또한 시민들이지만 시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안산시와 시의회 또한 주주라고 생각하고 섬기겠습니다. 임직원들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객만족으로 그치지 않고 고객감동을 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희와 함께해 주십시오. 우리 재단도 시민 속으로 가겠습니다. 늘 격려와 함께 고언, 충언, 쓴 소리를 주시기 바랍니다.

장기준 기자  jun@todayan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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