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도시공사는 안산에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선보이기 위해 17일 오후 3시 상록구 사사동 황제아파트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은 노후 건축물이 밀집한 가로구역에서 종전의 가로를 유지하면서 소규모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시행하는 사업으로 ▲도시계획도로 또는 6m 이상 도로로 둘러싸일 것 ▲면적 1만㎡ 미만 ▲노후·불량건축물 수가 해당 사업시행구역 전체 건축물 수의 2/3 이상 ▲기존주택 수가 단독주택10호 또는 공동주택 20세대 이상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사업시행이 가능하다.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시행하게 되면 종전의 가로구역을 유지하면서 기반시설 추가 부담 없이 노후 주거지를 소규모로 정비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업기간 단축 ▲건축규제 완화 ▲기금융자 등 사업비용 부담완화 등의 장점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이 사업에 공사가 공동시행자로 참여할 경우 ▲경제적 이점 ▲사업 전반의 동반자 ▲투명한 사업관리 ▲주민이 원하는 시공사 선정 가능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 등 다양한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황제아파트 토지등 소유자의 80% 이상이 동의하게 되면 조합설립, 조합원의 과반수의 동의를 받아 공동시행방식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이 본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이번 설명회는 안산도시공사가 기초자치단체 지방공기업으로는 최초로 소규모 주택정비사업인 가로주택정비사업에 공동시행자로 참여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재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설명회로 공공참여형 가로주택정비사업이 활성화되어 민간영역의 재건축에서 소외된 서민들의 주거환경 개선에 새로운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제아파트는 안산시 상록구 사사안골길 6(사사동 239-1)에 위치해 있으며, 1985년 사용 승인된 아파트로 35년이 경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