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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운제 한국노총경기본부 안산지역지부 제12대 의장방운제 의장,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안산시를 만들어 나갈 것'

 

 

한국노총 경기본부 안산지역지부 12대 의장에 당선된 방운제 의장은 노동자 도시 안산에서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안산시를 만들기 위해 그간 경험한 노하우를 직접 눈으로 실천해 보이겠다고 밝혔다. 방 의장은 제12대 의장 선거에서 대의원 96%대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된 인물이다. 그가 조합원들에게 밝힌 공약도 현실적으로 노동자들을 위한 소중한 내용들이다.

국립 목포해양대학교를 나와 수원대학교 사회복지대학원에서 사회복지학 석사와 올해 박사과정에 밟는 등 학구파이기도 하다. 노동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방 의장은 일진전기에서 18년간 노조위원장을 맡으며 겪은 실무경험을 뚝심있게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추진력과 리더십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음은 방운제 의장과 일문일답.

 

▲제12대 의장에 취임한 소감은.

먼저 한국노총 경기본부 안산지역지부 12대 의장 선거에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시켜 주신 대의원동지들과 조합원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대내외적으로 많은 관심과 사랑으로 안산노총과 늘 함께 해주시는 시민사회단체 와 관내 노사민정 단체장,그리고 지역 언론에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제는 의사결정권자로서 늘 고민하고 준비해왔던 일들을 동지들과 함께 치열한 논쟁 속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시간이 저에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해서 진취적인 노동운동을 전개해 나아갈 것입니다. 아울러 지역에서 한국노총경기본부안산지역지부의 위상을 높이고 안산시 21만 노동자들의 함께 하면서 명실공히 노동자가 주인이 되는 안산시를 만들어 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소 영세기업으로 조성된 반월공단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안산시에서 노동운동은 더욱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 합니다. 이에 걸맞게 노동운동을 사회적 운동으로 승화시키고 시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펼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것은 큰 영광이고 저를 믿고 압도적으로 지지해준 한국노총안산지역지부 대의원 여러분들과 회원조합 노동동지 여러분들에게 다시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압도적 지지로 당선된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저는 열악한 산업현장 밑바닥에서 시작해 노동운동가로서 18년이란 기간 동안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일해 왔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인간관계와 노동운동가로서 활동하면서 결코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약자들을 먼저 대변하고 소수의 불법적으로 노동자를 탄압하는 행위에는 주저없이 투쟁으로 맞서서 싸워 승리하는 노동운동을 실천하면서 많은 노동자들과 활동가들이 함께 실천해온 결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늘 현장에서 실천하는 노동운동과 노력하는 근성이 조직원들에게 큰 지지를 얻게 되었다고 감히 생각을 합니다.

 

 

▲선거공약을 얘기해준다면.

공약은 ①조직확대 1만 → 2만명 목표 (2024년 말까지) ②노동자가 주인되는 안산시 만들기 ③정치적 위상 강화 와 노동자 정치일꾼 만들기 ④사단법인 [안산노총 노동자복지연구회] 활성화를 통한 재정자립 실현 ⑤ 안산시 ‘노동복지타운’ 건립 추진입니다.

제가 조합원들에게 공약한 내용인데, 노동이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안산의 노동환경은 아직 열악합니다.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제가 공약한 분야를 꼭 실천하겠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변화하고 혁신하고 디지털화 해야 합니다.

 

▲안산시 노동환경은 어느 정도 수준인가.

안산시는 중소 영세 업체가 전체 약 92% 정도이며 자동차,반도체 하청업체가 많은 실정입니다, 따라서 노동환경은 매우 열악한 현실이며, 노동자 복지 수준이나 급여 수준 또한 대기업 또는 공공기관 및 중견기업 노동자들과 비교해서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노동자들이 다수이기 때문에 내국인보다도 외국인 노동자들이 차지하는 비율이 타 지역 보다도 높은 비율로 차지하고 있다고 생각 됩니다. 특히 국가산업단지역이어서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데 한계성이 있다는 점과, 국가산단의 특수성이라서 자체 혁신과 변화가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고 봅니다. 그리고 중소기업이 대다수라서 고급인력, 미래산업의 기업 유치 등이 어려움이 있다 보니 대기업 협력사 위주의 기업 한계성 즉,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합니다. 지자체 지원의 한계성으로 타 지역으로 이전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서 일자리 감소로 인한 노동자들의 생존이 위협하는 수준까지 와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재사고의 근본적인 문제는 어디에 있다고 보는지.

안산시 산업재해 현황을 보면 몇 년 전 까지만 하더라도 매년 산업재해 사망사고자가 40명 수준이었습니다. 10년을 기준으로 하면 400명이 산업현장에서 고귀한 생명을 잃고 있는 현실입니다. 중대 산업재해 피해 사고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대부분 영세기업에서 80~90%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500명 이상, 1,000명 이상 사업장에서는 사망사고가 거의 발생되지 않고 있거든요.

그런데 안산시 반월공단은 50인 미만 기업이 92%가 넘는 실정입니다. 첫 번째로 영세기업 들이다보니 경영자들이 생산효율성 위주로 인한 인간 중심의 경영마인드가 아직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노동자들의 의식변화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안전의식과 잘못된 관행, 습관을 반복하는 의식이 잔존하다보니 기업 경영주들에게 확고한 안전의식을 강하게 심어주지 못하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산업안전과 관련된 50인 미만, 20인 이상 사업장에 대한 정부와 지자체의 도움과 역할이 절실히 필요로 하며, 예방과 실천의 강한 경영방침과 노동자들의 의식을 합하면 산재사고를 줄일 수 있다고 확신 합니다.

 

 

▲의장이 꿈꾸는 노동은 어떤 모습인가.

평등과 차별이 없는 노동현장에서 보람과 행복으로 일하는 현장을 만들고 노동이 기계가 아닌 존중받는 한 인간이길 원합니다. 그리고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자본과 노동이 동등한 투자자로서 서로가 존중하며 목적 달성에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공정한 분배로 노동의 가치를 인정받는 것이 아닐까요?

 

▲노동운동을 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부터 불의를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남다른 정의감과 의협심이 저에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에도 그러했던 것 같고 해양대학교를 졸업하고 외항선원 시절부터 현재까지 사회적 약자들인 노동자들끼리도 상하계급에서의 비인간적인 현실에 저항하고 인간적인 노동을 갈구했습니다. 특히 제 스스로 앞장서기 시작해 지금은 노동운동을 하게 된 계기가 되었던 것 같고, 앞으로도 뒷줄에 서있기보다 앞줄에 선 선봉자로서 이 세상 많은 약자들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살아가려고 합니다.

 

▲조합원과 시민들에게 드리고 싶은 말은.

안산시 21만 노동자 여러분들과 가족여러분, 그리고 70만 안산시민여러분! 안산시는 반월공단을 중심으로 조성된 명실공히 노동자배후 도시입니다. 따라서 일자리가 준비된 도시, 대중 교통망이 매우 잘 연결된 도시, 대부도와 연결된 시화호와 바다가 있는 정말 살기좋은 도시입니다.

따라서 이런 살기좋은 도시를 떠나기 보다는 21만 노동자들과 70만 안산시민들이 주인이 되어서 누구나 살고 싶은 도시 안산, 안전이 보장된 일하기 좋은 도시 안산, 청년들이 모여드는 젊은도시 안산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기준 기자  jun@todayan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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