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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안산시장 후보 인터뷰] 원미정 경기도의원

  • 입력 2022.03.31 13:49
  • 수정 2022.04.08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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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미정 도의원, '안산시민과 함께 '안산 대전환' 만들어 갈 것' 강조

 

 

 

“안산에 새로운 바람이 시작된다. 다양한 문화적 가치가 공존하고 역동성이 넘치는 기회의 도시, 행정혁신과 협치, 주민참여를 통한 시민주권 도시, 활력이 넘치는 첨단산업으로 성장하는 경제자족도시, 수도권 최고의 해양레저 생태관광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미정 도의원은 안산시 최초 여성 시장에 도전한다. 원 도의원은 “대전환의 시대,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변화를 선도적으로 이끌어 나갈 젊고 섬세한 감각의 전환적 리더가 필요하다”며 원미정은 안산시민과 함께 ‘안산 대전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원미정 도의원은 여성 3선 의원으로서 시민사회 영역에서 갈고 닦은 풍부한 경험과 늘 주민과 함께하는 현장 생활정치를 몸소 실천하는 의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섬세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평가받고 있다. 다음은 원미정 도의원과의 일문일답.

 

 

▲3선 의원으로서 의정활동을 해오셨는데, 소회를 얘기해 준다면.

경기도의회 의원으로 3선 12년의 의정활동을 하면서 보건복지공보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며 복지정책, 공공보건의료 정책 등과 경제노동 상임위에서 지역경제, 기업지원, 산업단지, 과학기술개발, 사회적경제, 마을공동체, 에너지 관련 정책들을 선도했으며 기획재정위원회에서 기획조정실의 예산총괄과 남북교류, 평화협력, 경기남·북부의 균형발전 업무를 담당해왔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결산위원회 위원으로서 두 번이나 역할을 맡아 약50조원의 경기도와 경기교육청의 예산을 심사하며 합리적인 예산운용을 해 왔습니다.

핵심적인 주요 집행 부서를 골고루 경험하고 민생중심의 의정활동 원칙과 소신을 지켜왔으며 민주적 절차를 통해 집행부와 전문가, 현장활동가들과 사안별 TF팀을 만들어 충분한 토론 등 거버넌스 방식의 혁신적인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반드시 성과를 만들어 냈던 실무능력과 지도력을 평가받아왔습니다.

경기도의원으로서 활동하는 12년 동안 주요 민생현안 및 시대정신을 반영하기 위한 조례 418건을 발의하고, 경기도 특별조정금, 일반예산, 학교예산 등 800억여 원을 끌어와 전문성과 실력 있는 일꾼으로 인정받아 보람을 느낌니다.

 

▲도의원으로 재직하시는 동안 주요 입법활동은.

많은 조례를 제정한 바 있지만 간호사 출신의원으로 전문성을 살려 만들었던 ‘경기도 보호자 없는 병원 지정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떠올리게 됩니다. 이 조례는 가족중 한사람이 병원에 입원하면 사설 간병인을 써야하거나 가족 중 한사람은 직장을 그만두고 간병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지원법’의 모태가 되었으며 공공병원부터 시작하여 민간병원까지 간호간병통합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1년간에 걸쳐 공부하고 설득하고 제정한 ‘경기도 금고지정에 관한 조례’(일명 탈석탄 금고 조례) 제정과 ‘경기도 재택의료센터 지정 및 지원조례’를 통해 고령사회를 대비하여 집으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자 노력했습니다.

 

 

▲의정활동의 중점을 어디에 두고 했으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은.

지방자치는 생활정치라는 신념을 가지고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주민 일상사의 애로와 요구에 귀 기울이며 발로 뛰면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예산 확보에 주력했습니다. 보편적 복지, 공공의료 확대, 자치분권, 에너지 전환, 사회적 경제, 공동체, 공정사회, 인권보장 등 시대정신을 담은 좋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입법 및 예산 반영 노력을 해 왔으며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며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9대 전반기 보건복지위원장으로서 공공의료 확대와 지원체계를 강화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경기도 보호자 없는 병원(간호간병통합서비스) 6개 도립병원 전면 실시를 주도 하면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법 개정을 선도하였습니다. 또한 경기도와 대한민국의 아픈 역사이며 반드시 해결해야 할 역사였던 선감학원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지원을 위한 조례를 재정 하고 경기도의회 조사특위 활동, 국회 특별법 제정 촉구,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기본법 개정을 통한 진상규명 조사위원회 활동을 하게 했던 노력 등이 보람 있었습니다.

 

▲올해 지방선거에서 안산시장직에 도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출마를 결심하게 된 계기나 배경은.

‘주민주권, 주민자치, 지역혁신을 실현하고 싶습니다’ 대한민국 헌법 1조에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에게서 나온다’ 라고 되어있지만 현실은 특정 기득권세력 몇몇이 모든 권력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 것에 문제의식을 느꼈습니다. ‘시민의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안산시’가 현실화 될수 있도록 시정운영의 시스템을 바꾸고 행정의 혁신을 이루고 싶습니다. 안산시의 주인은 안산시민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의식을 바꾸고 시스템을 바꿔서 시민들이 안산시 행정에 신명나게 참여하고 안산의 미래를 결정하고 그 과정을 주도할 수 있도록 제대로 혁신하고 기회를 만들고 싶어서 시장이 되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소통의 부재, 형식적 시민 참여로는 새로운 혁신이 일어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안산만의 특화된 잠재력이 풍부한 자원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를 충분히 극대화 하지 못하고 활용하지 못하여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며 발상의 전환, 과감한 추진력을 통해 새로운 안산의 도약을 만들어 내고 싶습니다.

 

▲본인의 가장 큰 강점과 경쟁력은?

우선 후보군 중에 가장 젊은 후보이고 안산시 최초의 여성시장후보라는 기대감과 대중적으로 친화력이 좋고 소통에 능하며 당적에 상관없이 적이 별로 없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 세대교체의 바람이 불고 있고 구 기득권정치인들에 대한 실망과 비판의 분위기가 있는 것이 사실이며 구태 정치, 내로남불 등에 대한 청년들의 개혁, 혁신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는 정치적 상황에서 젊은 여성정치인의 시장도전은 새로운 관점과 변화와 혁신에 대한 기대를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정치 초년생은 아니고 경기도의회 지방의원으로 12년의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겸비한 검증되고 실력 있는 준비된 후보로 시민과 현장에서 활발하게 시민운동을 했던 시민사회단체 출신의 지역정치인이며, 안산의 역사를 잘 알고 있는 안산출신 후보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습니다. 권력에 줄서는 사람이 아닌 원칙과 소신으로 오로지 시민만을 위한 공익과 공정의 가치를 실현하며 성실하게 의정활동을 해왔던 우리 이웃같은 친근한 정치인의 이미지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의 안산시정을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민선 7기 안산시정 홍보물에 의하면 많은 성과와 시민 만족도가 높다는 홍보를 흔하게 접하게 됩니다. 그러나 안산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시민들을 대변해 지방자치정부와 의회를 감시·견제하는 역할을 해 온 <안산시민사회연대> 설문 결과, 민선7기 시정 전반 만족도 5점 만점에 '1.9점'의 성적표를 받은 바 있습니다.

민선 7기 윤화섭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소통의 부재,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일처리 등에 대한 불만과 지적이 많았으며 이는 지난 재난지원금 결정과정과 초지역세권 개발방식 결정의 추진과정은 의회와의 소통부재와 일방적 일처리의 전형을 보여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원칙이 부족한 도시 개발, 전시성 정책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어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남는 민선 7기였다는 평가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안산의 가장 큰 당면과제 및 대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안산시의 반월산업단지는 제조업 중심의 노후화되고 영세화된 기업이 많아지면서 침체되고 동력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산단 대개조사업을 통한 디지털전환과 안산사이언스벨리 강소연구개발특구의 첨단기술 이전과 스마트펙토리 공장으로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며 미래 자동차, 시스템반도체, 수소산업 등 산업전환과 지식산업센터, 벤쳐스타트업 등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미래산업으로의 산업구조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봅니다.

또한 한양대학교 캠퍼스혁신파크 산업단지에는 카카오데이터센터 유치를 통한 데이터산업의 메카가 되어 빅테이터를 기반으로하는 AI, 사물인터넷, 로봇기술, 가상현실, 바이오산업, 에너지전환산업 등 첨단신산업의 벤처스타트업 테크노벨리로 만들어 안산시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고 청년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릴수 있도록 적극 투자·지원해야 합니다.

안산시의 산업을 다각화하고 첨단화해야합니다. 초지역세권은 5도 6철의 편리한 교통망을 가지고 있어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접근이 용이하고 스마트허브 국가산업단지가 근접해 있고 바로 옆에 대단위 주거단지가 위치하고 있어 안산의 핵심 시설 및 랜드마크가 들어설 수 있는 좋은 위치라고 생각합니다.

 

▲의원님이 꿈꾸는 안산은 어떤 모습인가.

‘억강부약, 대동세상’ 시민이 시장인 공정하고 정의로운 포용복지 안산을 만들고 싶습니다. 여성, 청년, 노인, 장애인, 외국인이 차별받지 않는 인권존중 공동체를 만들고, 아동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돌봄의 사회화를 위한 사회안전망이 탄탄한 사회입니다. 청년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꿈을 꾸며 노력한 만큼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 투자한 만큼 성과가 날수 있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입니다.

아이를 낳아 기르고 가르치는 것이 부담이 아니라 기쁨인 세상, 인간적인 삶과 따뜻한 복지가 보장되는 포용복지 안산공동체를 만들고 싶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개인과 공동체에 대한 신뢰가 넘치는 사회, 어느 한사람도 억울함이 없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자영업자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법이 있다면.

우리 공동체를 위해 정부의 방역지침을 충실히 따른 자영업 소상공인에게 정부 차원의 충분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상공인 손실보상 하한 액을 높여야 하고, 실제 피해가 있었지만 행정명령을 받지 않아 선별지원에서 제외된 분들에 대한 보상도 이뤄져야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소득 불균형, 사회 양극화, 취업난 등이 갈수록 더 심각해졌고 코로나19로 인해 취약계층의 삶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사회 안전망을 더 강화하고 복지정책을 확대하여 함께 더불어 사는 포용적 복지국가로서의 안산시를 만들어 가야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략적·확장적 재정운영에 중점을 두고 위축되었던 소비심리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많은 프로그램들이 필요합니다.

골목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지역 상권별 특성화사업지원과 마을자치 활성화를 통한 마을축제 등 마을공동체 문화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찾을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정치에 입문하게 된 배경은.

시민사회 활동가로 활동하면서 의회모니터링을 통해 시의원의 의정활동을 평가하는 안산의정지킴이 활동을 8년간 했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 안산시 전반적인 사업들과 의회 기능들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출마의 직접적 계기는 오랫동안 시민사회 운동과 투명사회협약실천협의회 사무국장을 하고 있던 중 2010년 공직선거법에 국회의원 선거구당 여성1인 의무 공천제도가 생기면서 공천을 제안 받았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여성정치참여 운동의 결과로 여성정치 참여제도가 바뀌었는데, 어렵다고 안 나가는 것은 제도를 후퇴시킬 수 있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되었고 당선되어 경기도의회 3선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정치인 원미정의 모습은 어떠한지 시민들에게 얘기해 준다면.

요즘 시장을 준비하면서 여성정치 리더로서의 롤모델을 찾고 싶어 읽기 시작한 책이 ‘유럽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앙겔라 메르켈’이란 책입니다. ‘통합의 리더쉽’ 메르켈 총리는 독일 최초의 여성총리였고 16년간 재임했고 퇴임직전 80%의 국민적 지지를 받은 세계가 존경하는 리더가 되었습니다.

시정을 운영하며 가장 중요하게 갖추어야할 자세는 소통과 협력, 연대라고 생각합니다. 메르켈의 설득과 협상의 자세로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었던 지혜와 같이 저 또한 갈등과 반목, 진영싸움이 아닌 오직 시민, 오직 민생 앞에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슬기롭고 합리적인 리더십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결코 작은 부정과도 타협하지 않는 깨끗한 정치와 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만나면 반가운 친구 같은 생활정치, 비굴하지 않고 정의와 진실 앞에 당당한 시장이 되고 싶습니다.

 

▲어린 시절 또는 청소년 때 가졌던 꿈은.

저의 꿈은 초등학교 시절부터 고등학교 졸업까지 일관되게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고 싶었습니다. 제가 초.중.고를 다니면서 훌륭하신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저의 순간순간의 방황을 따뜻한 사랑으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주셨던 기억이 간직되어 있습니다. 나도 커서 선생님이 되어서 나와 같이 힘들고 어려운 고민을 잘 들어주며 함께 동행해주는 선생님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평소 삶의 좌우명은.

‘생의 마지막 날처럼 오늘을 살자!’입니다. 늘 후회하고 싶지 않아 순간순간을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음에 하지’ 하는 생각보다는 그때그때 일처리도 꼼꼼하게 마무리 하는 편이고 해야 할 말이 있으면 가능한 솔직하게 바로 표현하는 편입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단어가 대충대충, 적당히 라는 말인데 일에 있어서 완벽주의를 지향하는 편이라 얼렁뚱땅 넘어가거나 흐지부지 일처리 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정치를 하면서는 좌우명을 ‘정자정야’(政者正也)로 정하고 바른 정책을 행하고 정의를 따르고 사사로이 흐르지 않고 공사를 분명히 하는 초심을 잃지 않고 바른 정치 하겠다는 다짐을 합니다.

 

▲끝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사랑하고 존경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항상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깊은 격려와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더 넓고 더 깊게 안산시민의 삶속으로 들어가 주민의 말씀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실현해 내려 노력해 왔습니다.

저 개인은 비록 작고 약하지만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반칙과 특권 없는 공평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 수 있다는 굳은 신념을 가지고 정치를 시작했습니다. 저에게 있어 정치는 힘들고 어려운 이들 사회적 약자에게 마지막 기댈 수 있는 강력한 힘이 되어주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기 위해 사회 안전망을 더 강화하고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한 적극적 투자 및 지원을 통해 함께 더불어 잘 사는 사회 안산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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