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회장 이성호, 이하 안산상의)는 최근 안산지역 소재 제조기업 157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직전분기(87)보다 7p 상승한 ‘9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36)는 직전분기 대비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철강금속’(104), ‘섬유의복’(100), ‘목재종이’(100), ‘전기전자’(96)는 ‘보합’, ‘기계설비’(89), ‘석유화학’(85)은 ‘부진’, ‘기타’(60), ‘비금속’(40)은 ‘침체’될 것으로 전망됐다.

2분기 기업 경영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81.8%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생산비용 증가’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다.

또 ‘코로나 여파 지속에 따른 내수 침체’(47.2%), ‘국내 금리인상 기조에 따른 이자비용 증가’(35.8%), ‘글로벌 공급망 문제로 인한 생산 차질’(35.2%), ‘중대재해처벌법 등 기업 부담법안 시행’(28.9%) 등으로 응답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응답기업의 49.7%가 ‘영업흑자는 유지 중이나 이전보다 규모 감소’로 응답했고, 28.7%가 ‘영업적자로 반전’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특별한 영향 없음’(20.4%), ‘영업흑자로 반전’(1.3%)으로 응답한 기업도 있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기업(78.3%) 중 65.9%가 ‘생산원가 절감 노력(인력·경비 축소, 마케팅 축소 등)’을 통해 대응하고 있고, ‘제품가격에 비용 상승분 반영’(56.1%), ‘대체 수입선 발굴’(15.4%), ‘기타’(2.4%) 등의 방안을 통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12.2%는 ‘특별한 대응 방안 없음’이라고 응답했다.

경제현안 중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할 사항을 묻는 질문에 응답 기업의 69.8%가 ‘규제 완화 등 기업친화적 경영환경 조성’이라고 가장 많이 응답했으며, ‘노동 관련 제도 개선’(62.9%), ‘글로벌 공급망 차질 해소 등 국제 관계 대응’(34.0%) 등으로 응답했다.

안산상의 관계자는 ”방역패스 중단,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 코로나19 방역규제 해제 가능성의 요인으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있는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의 장기화와 국제유가·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경영애로 요인으로 경제여건의 불확실성이 공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차기 정부가 중점을 두어야 하는 사항으로 ‘규제 완화’를 꼽은 만큼, 중대재해처벌법, 주 52시간 근무제 등 경영활동을 주춤하게 하는 각종 규제에 대한 보완과 개혁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기업경기전망지수는 100 이상이면 ‘이번 분기의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이고 100 이하이면 그 반대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