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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 6년만에 네덜란드 총리 만나…"ASML 장비 공급 요청"

  • 입력 2022.06.15 08:40
  • 수정 2022.06.15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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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회장이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 총리를 만나 기념촬영하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네덜란드 총리와 만나 반도체 협력 논의에 나섰다.

이 부회장은 14일(현지 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마르크 뤼터(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와 만났다. 지난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이다.

이 자리에서 이 부회장과 뤼터 총리는 Δ최첨단 파운드리 역량 강화를 위한 협력 확대 Δ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문제 해소 등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네덜란드는 반도체 연구개발부터 설계·장비·전자기기 완제품까지 관련 산업 생태계가 고루 발전한 반도체 산업의 핵심 국가다. 특히 네덜란드 기업인 ASML은 7나노미터 이하 초미세 공정 구현에 필수적인 EUV 장비를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생산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최첨단 파운드리 사업 확대에 필수적인 ASML 장비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하도록 뤼터 총리에게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뤼터 총리는 평소 ICT와 전기차, 정보통신을 활용한 의료기술(e-Health) 등 혁신에 기반한 신산업에도 큰 관심을 보여 반도체 이외의 분야에서도 삼성과의 협력이 기대된다.

앞서 마르크 뤼터 총리는 지난 3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도 통화해 양국 간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확대 논의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당시 뤼터 총리에게 "'미래산업의 쌀'이라고 불리는 반도체 산업에서 양국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제안했으며, 뤼터 총리는 "한국과 네덜란드가 반도체 선도 국가인 만큼 양국 간 협력 시너지는 매우 클 것"이라고 화답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덜란드와의 협력 강화는 새 정부의 '반도체 초강대국 건설' 정책 및 삼성의 '비전 2030' 전략과 맞물려 한국 반도체 산업이 더 빠르게 성장하는 촉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재용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는 기업인뿐 아니라 글로벌 정·관계 리더들까지 확장되고 있다.

이번에 만난 뤼터 총리는 '차기 EU 정상회의 의장'으로 거론하는 최고위급 인사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6년 9월 뤼터 총리가 방한했을 때도 삼성전자 전시관 '딜라이트'를 직접 안내하며 삼성전자의 Δ사업 현황 Δ주요 제품 Δ핵심 기술 등을 소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이외에도 바이든 미국 대통령, 트럼프·오바마·부시 전 대통령,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반 자이드 UAE 대통령, 모디 인도 총리 등 글로벌 리더들과도 교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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