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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잔 투척 파문' 김용진 경기 경제부지사 "저의 잘못"…국힘 "파면하라"

  • 입력 2022.07.28 16:11
  • 수정 2022.07.29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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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국힘 "술잔 투척 김용진 경제부지사 파면하라"


김용진 경기도 경제부지사가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곽미숙 대표의원을 향해 술잔을 던져 파문이 일고 있다. 도의회 국민의힘은 김 부지사의 파면을 촉구하고 나섰고, 김 부지사는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잘못"이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 지미연 수석대변인은 28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곽 대표 명의의 성명서를 대신 발표했다.
 
지 대변인은 성명서를 통해 "김동연 지사 정책의 정점인 경제부지사의 폭력은 의회 무시 태도가 응집?폭발한 것으로 의회에 대한 폭력행사이며, 도의회 최초의 여성 대표의원에 대한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번 사태는 김 부지사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김 지사의 공적 실책 때문에 발생했다"며 "도의회의 반대와 우려에도 무리하게 경제부지사직을 신설하고 측근의 사적 채용을 밀어붙인 김 지사가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몰아붙였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측은 이번 사태와 관련 김 부지사가 곽 대표에 사죄할 것과 임명권자인 김 지사에 김 부지사를 파면하고, 이번 일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국민의힘 측은 또 사과 요구와는 별개로 이날 김 부지사를 특수폭행/특수협박 혐의로 경기남부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김민호 법제수석은 "위험한 물건인 소주잔을 던진 것은 가볍게 넘길 일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경찰 조사를 통해 특수 폭행인지, 협박인지 밝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부지사는 이날 오후 '경기도민과 경기도의회에 사과 말씀을 드립니다'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 "만찬 중에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은 일부 인정한다"며 "특정인을 향해 행동을 한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지만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은 전적으로 저의 잘못이다. 책임질 일은 책임지도록 하겠다"고 잘못을 일부 인정했다.
 
김 부지사는 "시급한 경제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진척을 보이지 않고 있는 현재 상황을 두 대표님과 논의해 보려는 충정에서 비롯된 일인데 논의과정에서 의욕이 너무 과했다"고 해명했다.
 
그는 "도의회 야당 대표님께는 어제 즉시 전화를 통해 사과를 드렸다. 앞으로도 진심으로 계속 사과를 드리겠다"며 "도의회와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도의회 국민의힘 등에 따르면 전날 김 부지사와 도의회 국민의힘 곽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남종섭 대표의원 등 세 사람은 김 부지사의 제안으로 용인의 한 식당에서 저녁식사 회동을 가졌다. 
 
회동에서는 도의회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정협의체 구성 등과 관련한 논의가 있었고 김 부지사와 남 대표 사이의 논쟁으로 이어졌고, 말다툼이 이어진 끝에 갑자기 김 부지사가 소주잔을 곽 대표 옆 접시를 향해 던졌고 접시가 깨지며 파편이 튄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이 78석씩 양분된 도의회는 의장 선출과 상임위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 양당이 진전을 보지 못해 지난 12일 개원일부터 '개점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도 집행부가 참여하는 여야정협의체를 구성한 뒤 8월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어 추경예산안 등 민생 안건을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도는 원 구성에 양당이 먼저 합의하면 여야정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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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윤철원 기자 psygod@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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