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환경재단(이사장 이민근, 이하 재단)은 10일 안산갈대습지 명품화 방안 연구 관련 생태문화적 공간계획 수립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안산갈대습지의 바람직한 미래상을 위해 연구 중인 안산환경재단 지속가능정책실 연구진과 생태환경, 주변 개발 압력, 민관 협력, 지역주민 참여, 지역 브랜딩의 측면에서 논의를 진행할 수 있는 관련 전문가가 참석했다.

안산갈대습지는 근본적으로 보존 또는 활용이라는 편향된 관점에서 벗어나 두 가지가 공존할 수 있다는 새로운 관점을 바탕으로 미래상을 정립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참석자 모두가 동의를 했다.

세부적으로는 우선 안산갈대습지의 본래 역할인 수처리 기능을 안산갈대습지로 한정하지 말고 인접지역의 경기도 지방정원과 화성시 비봉습지, 그리고 농업용수의 관계를 고려한 통합적 접근법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다음으로는 이용자 측면에서 접근성 및 특성이 나타날 수 있는 매력적 요소에 대한 부족이 지적되었다. 이에 안산갈대습지 내에서 특정 행위를 금지하는 방식이 아닌 안산갈대습지에서만 할 수 있는 행위를 장려하는 등의 캠페인의 필요성과 향후 조성될 경기도 지방정원과의 차별성 및 연계성을 동시에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지속가능정책실 사회경제정책팀 이규철 박사(연구 책임)는 이번 간담회를 시작으로 안산갈대습지가 명실상부한 안산시 생태문화의 핵심 거점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향후에도 다양한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자리를 계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