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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투데이안산

[임흥선 칼럼] 李 · 宋時代(이 · 송시대)

  • 입력 2022.12.0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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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宋時代(· 송시대)

 

송바우나 안산시의회 의장은 지난 1123일 용신주민아카데미 초청 특강을 통해 지역정치에 대한 현황을 설명하던 중 이민근 시장과의 밀월관계를 은근히 내비쳤다. 발언요지를 보면 이렇다. ‘이민근 시장은 시의회의원 출신이기 때문에 의회에 대한 존중과 이해로 시정이 큰 갈등 없이 운영되고 있다.

비록 당()이 다르기 때문에 정치적인 노선에는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 시장과의 협력관계는 원만하다고 할 수 있다.’ 송바우나 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지난 97일 이민근 안산시장이 개강식 특강에서 시정 운영에 대한 기본 방향을 언급하면서 탕평책(蕩平策)’을 제시하면서 정파를 초월한 담대한 정치를 하겠다는 의지에 대한 회답으로 들렸다.

현재 안산시의회도 국회처럼 여소야대 구도에서 지방차치가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자칫 시정운영의 양축인 시 집행부와 시의회가 매사에 대립과 갈등의 소모전으로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 수도 있는 상황이지만 안산시의 양 수레바퀴는 적어도 겉으로 보기에는 잘 구르는 것 같다.

필자는 안산시 공직시절 의회를 담당하는 기획경제국장으로 재직할 때 시의회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는데 각별한 업무 비중을 두면서 시정의 현안에 대한 공감대와 협조를 위해 시의원들과 다양한 소통방식을 갖고 대화를 하였는데 당시 이민근 시의장과 송바우나 의회운영위원장의 눈에 띄는 특징들을 발견할 수 있었고 그 공통점으로 첫째 시장과 시의장 모두 안산 토박이 출신이다.

(송 의장은 어려서 아버지 직장을 따라 이사를 왔다고 함) 그것도 원곡동이다. 따라서 두 사람 모두 안산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폭넓은 식견과 인적자산의 뒷받침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고향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다르기 때문에 안산을 발전시키고자하는 욕망을 누구보다 크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민근 시장과 송바우나 의장이 정당과 정파를 초월 의기투합한다면 이민근 8대 민선시장은 단기간내 가시적인 성과를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도 있다.

두 번째는 두 사람 모두 젊은 패기와 도전정신이 강한 정치인들이다. 따라서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지 않고 지역발전과 자신의 정치적 이상(理想)을 실현하기 위해 더 큰 무대를 향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지금의 자리에서의 공()은 향후 자신들의 더 큰 도전과 행로에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

세 번째는 원칙주의자이면서도 쉽게 부러지거나 꺽이지 않는 유연성을 겸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민근 시장은 과거 시의장으로서 송바우나 의장은 의회운영위원장으로서 호흡을 맞추면서 시민의 대의기관(代議機關)인 시의회를 운영한 경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상대의 장단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네 번째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초인 의회중시자들이다. 필자는 과거 그랑시티자이와 관련한 정책을 추진하면서 당시 이민근 의장이 필자에게 의원들이 납득될 수 있도록 끝까지 설명해달라.’는 주문을 받고 수차례에 걸쳐 정책설명회 자리를 가졌던 것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다섯 번째로는 정치와 행정의 가치를 시민에게 두는 민생본위(民生本爲)주의 자들이다.

따라서 이 시장은 변화와 혁신을 시민들에게 다가가는 키워드로 선택하고, 집권초기 자신의 정치행정의 기본철학과 가치의 방향을 열정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송의장도 열린의정과 신뢰를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본 가치로 제시하면서 의회의 대표로서 시민들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안산시를 이끌고 있는 시장과 의장 두 명의 젊고 패기 있는 정치인의 광폭행보가 눈에 띄게 활발한 것이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따라서 시민들이 기대 또한 그 어느 때 보다 큰 것 같다. 안산시는 1986년 시 승격 이래 양적으로는 비약적인 발전을 해왔다. 하지만 시민들의 삶과 직결되는 생활물가 등 질적인 면에서는 아직도 타 시와 비교열위(比較劣位)되는 개선해야 될 부분도 적지 않다. 새로운 시장과 시의장이 안산호(安山號)를 이끈 지 6개월이 되어 시민들에게 제시할 변화와 혁신’, ‘공감과 신뢰의 로드맵과 세부실천과제가 완성되었을 것이다.

무엇을 만들고 조성하는 것도 화려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필자는 시민들이 요구하는 것은 공무원의 좀 더 친절한 상담이라든지, ‘공원시설의 완벽한 관리라든지 생활행정과 밀접한 것들이라는 것을 한 번더 첨언(添言)하며. 다가오는 2023년 계묘년(癸卯年)부터는 시민들이 무언가 바뀌었다는 것을 조금이라도 체감할 수 있기를 이(()시대에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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