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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장기준 기자

호수공원 생존수영장 공사현장서 50대 작업자 사망

  • 입력 2023.06.01 00:11
  • 수정 2023.06.01 10:27
  • 댓글 0

에어돔 공사중 슬링벨트 끊어지며 도르레 맞아, 공사중지 명령 내려져

 

사망사고가 발생한 호수공원 내 수영장 공사현장에 크레인 차량이 그대로 멈춰서 있다.
사망사고가 발생한 호수공원 내 수영장 공사현장에 크레인 차량이 그대로 멈춰서 있다.

 

안산 호수공원 내 생존수영 체험 전용수영장 공사현장에서 50대 작업자가 장비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산시 및 안산상록경찰서. 업체 등에 따르면 지난 527일 오전 에어돔 공사를 하는 과정에서 A씨가 도르레에 목 부위를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당시 사고는 수영장 내부 에어돔 설치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에어돔을 당기는 도르레를 슬링벨트와 연결해 에어막을 당기는 작업을 하던 중 슬링벨트가 끊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직후 안산지방고용노동청은 산업재해 또는 작업 중 질병발생의 급박한 위험이 있으므로 산업안전보건법 제55조 제1항에 및 제2항에 따라 작업중지 명령서를 부착하고 작업을 중지시켰다. 작업중지는 막구조물 보양작업 및 관련 작업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3조에 따른 중대재해발생이 작업중지 사유라고 밝혔다.

 

 

고용노동청은 이날 사고가 중대재해법에 해당하는지를 조사하고 있고, 상록경찰서는 현장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안전수칙 미준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호수공원에 공사중인 생존수영 체험전용 수영장은 지난해 318일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들어갔으며, 세월호 참사 이후 의무화된 생존수영 교육을 확대하기 위해 건립하게 되었다.

전용수영장은 기존 호수공원 야외수영장에서 운영하던 성인.유아용 물놀이장을 에어돔(8143m2)안에 넣는 실내공간으로 연습용 수영장과 파도수영장, 야외 관리동(지하 1지상1층 연면적 1712m2)을 건립한다.

당초 사업비는 195억원(도비 70억원. 시비 125억원)으로 2022년 연말 준공목표로 시작했다.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이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공사현장에 명령서를 부착했다. 
고용노동부 안산지청이 공사중지 명령을 내리고 공사현장에 명령서를 부착했다. 

 

하지만 안산시가 올해 초 안산시의회 업무보고에서 생존수영 체험 전용 수영장은 1월말 현재 공정률이 78%로 오는 9월 개관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또 공사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고, 이번 사고로 인한 공사중지 명령 등으로 인해 개관은 더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민근 시장은 사고현장을 찾아 유가족 지원과 안전사고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시장은 유가족에 대한 위로와 함께 사망자에 대한 예우와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시에서 발주한 공사들에 대해 외부작업 중단 조치를 시행했으며 아울러, 공사 사고 관련 사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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