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안산환경재단(이사장 이민근, 이하 재단)이 제1회 안산시 환경교육주간을 맞아 6월 한 달간 진행한 환경도서 필사 프로그램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세상에서 가장 느린 독서 필사(筆寫)는 베끼어 쓴다는 의미로 독서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인데 직접 써가며 읽어 깊이 있는 독서가 가능하다.
이 프로그램은 안산시평생학습관 본관 로비 등 두 곳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전시동, 공연동 등 총 네 곳에서 펼쳐졌는데, 환경도서 필사라는 색다른 체험 거리를 제공해 현장을 방문한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는 평가다.
재단 환경교육센터장에 따르면 ‘마음을 움직이는 한 줄의 글, 책에서 배우는 환경 도서 필사’라는 부제가 달린 본 프로그램은 비치된 환경도서를 읽다가 인상 깊은 문장을 필사하여 빈 노트에 옮겨 적으며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한 번 더 가져보자는 의도로 마련되었다.
휴일을 맞아 안산문화재단 전시관을 찾은 김주하(9세) 초등학생은 “책에서 마음에 드는 글을 찾아 적고, 스탬프를 찍었는데...스탬프에 있는 동물들이 맘에 들어 찍는 것이 너무 즐거웠다.” 며 필사에 참여한 소감을 밝혔다.
이외에도 재단은 안산환경교육포털(www.ansanedu.kr)에 필사 사진을 업로드 하는 이벤트도 진행해 재미와 참여를 높이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환경재단 박현규 대표이사는 “이번에 처음 시도한 환경도서 필사 프로그램은 환경 도서를 필사(筆寫)한다는 의미와 탄소중립 활동을 필사(必死)적으로 실천한다는 중의적 의미를 담은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라며, 같은 책을 읽어도 마음에 닿는 구절이 사람마다 다 다르듯 환경을 주제로 한 각자의 느낌과 경험, 이야기를 공유하고 기록하고자 필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라고 사업 취지를 밝혔다.
한편, 환경부는 2022년부터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의해 국민의 환경보전 의지를 높이고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하여 환경의 날(6월 5일)을 포함한 1주간을 ‘환경교육주간’으로 정하여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