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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수거부터 배달까지… 경기도 첫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블루밍’ 개소

  • 입력 2023.07.1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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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세탁·배달 등 원스톱 서비스 제공…노동자 편의 향상·건강권 증진 기대

 

경기도내 최초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블루밍 세탁소'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경기도내 최초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블루밍 세탁소'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안산시(시장 이민근)는 경기도 내 최초로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 블루밍 세탁소12일 공식 개소하고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안산시 블루밍 세탁소는 유해화학물질 취급 등으로 오염된 작업복을 집으로 가져가지 않고 전용 세탁소에서 세탁해 깨끗한 작업복을 입고 기분 좋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현장 노동자를 위한 복지정책이다.

블루밍세탁소(단원구 만해로 205 타원타크라3차 지식산업센터 1)에는 세탁기와 건조기를 각각 3대씩 설치했고, 세탁물 수거·배송 차량도 구비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한 세탁소 이름 블루밍은 노동자를 칭하는 블루(blue)’와 꽃이 만개한다는 블루밍(blooming)’을 함께 담아 노동 존중의 의미를 표현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직접 세탁물을 넣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직접 세탁물을 넣고 있다.

 

이날 오후 열린 개소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 방운제 한국노총경기본부 안산지역부 의장 및 노동·장애인 유관기관장 등 30여 명이 참석해 첫 개소를 기념했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스마트허브에는 근무 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50인 미만 소규모사업장이 95%에 달해 건강권 등 근로복지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었다어렵고 힘든 환경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일하는 노동자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블루밍 세탁소가 순조롭게 운영될 수 있도록 꼼꼼히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그러면서 앞으로도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 정책을 펼쳐 나가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이 사업은 취약 노동자의 건강권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과 관계기관 협업을 추진하는 통합형 경기도 노동정책이라며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노동 존중의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가 개소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한편, 블루밍 세탁소는 경기도장애인복지회 안산지부가 위탁 운영하며 춘추복과 하복은 1천원, 동복은 2천원 등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장별수거-세탁-건조-배송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관내 노동자라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종사자 50인 미만 사업체를 우선 지원한다.

또한, 경기도와 안산시는 지역상공회의소와 노동단체 등 지역 노사민정협의회와 협력해 공공 세탁 서비스를 도민에게 소개하고, 더 많은 노동자가 세탁소 사업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도록 전방위적 홍보를 진행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안산시를 시작으로 오는 10월 시흥시 블루밍 세탁소를 개소할 예정이다. 하반기 ’24년 본예산 수요조사로 시군 참여를 독려하고 예산 지원을 통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전 시군으로 확산, 산단 내 영세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복지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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