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지고등학교 신규철(특수학급 3학년) 학생이 지난 4∼5일 국민체육센터에서 진행된 ‘2024 장애인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전 닌텐도 테니스 부분’에서 1위를 차지해 국가대표로 선발되었다고 6일 밝혔다.

초지고에 따르면 이번 선발전은 15세 이상 전국장애인학생체육대회 입상자, 진천군수배1위, 제7회 흥타령배 입상자를 대상으로 중고등부와 성인부 통합으로 이루어졌으며 신규철 학생은 제7회 흥타령배에 1위로 국가대표 최종선발전 참가 자격을 획득했다.

신규철 학생은 작년 구미에서 개최된 제17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에 e스포츠 닌텐도 테니스 부분에 경기도대표로 참가했으나 입상하지 못했으나, 올해는 김승기 지도교사와 함께 여러 상황을 가정해 훈련했다. 게임에서 점수 차가 벌어졌을 경우, 실책이 있을 경우, 스스로 화를 내며 감정이 흔들리며 무너지는 경우 등을 집중적으로 훈련해 경기력 향상을 가져왔다.

또한 초지고 특수학급이 매주 수요일 운영하는 ‘초지벅스’ 바리스타 실습을 하며 커피를 주문받아 만들고, 서빙하는 직업교육과정을 통해 사람들과 소통하는 능력을 향상시키고 긴장감을 낮추는 연습을 했으며,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는 경기 중에도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고 사람들의 소리나 행동에 반응하지 않고 경기력을 유지하는 훈련을 했다.

김승기 지도교사(특수교사)는 “작년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때 많은 시간을 연습한 후 이룬 첫 경기의 기억이 떠오르고, 올해 경기도대표 선발전 탈락에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감을 갖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국가대표에 선발되어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낀다.”고 밝혔다.

국가대표 신규철 학생은 “닌텐도 대회 다녀 왔어요”, “대회에서 1위 했어요”, “기뻐요”라며 웃으며 짧은 소감을 밝혔다.

초지고등학교 이은옥 교장은 “초지벅스 및 직업 체험 등 초지고만의 특별한 특수교육 프로그램과 초지교육가족의 성원과 관심으로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초지고등학교, 나아가 안산교육, 경기교육의 쾌거라 생각하며, 어려운 가운데서도 학생들과 함께하며 온 정성을 다해준 특수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