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천 등 고려인동포 및 사할린한인 등 노년층 동포 70여명 참여
▮동포사회와 지역사회 공익 향상, 동포간 화합과 친목 도모- 총단장에 텐타마라 선출
고려인지원단체 (사)너머(이사장 신은철)는 ‘나이와 지역의 경계를 넘어 한 마음이 되다’라는 표어로 경기 인천 지역에 거주하는 고려인동포와 사할린 한인들로 구성된 재한동포 시니어봉사단 ‘은빛나래’(이하 은빛나래)를 창단했다.
이 사업은 2023년 재외동포청 재외동포단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으며, 지난 12월 28일 안산 소재 빅토리아 파티룸에서 기념행사와 네트워크 행사를 개최했다.
은빛나래는 노년층 동포들의 자발적인 봉사를 통해 재한동포사회와 지역사회의 공익을 향상하고, 동포간 화합과 친목을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되었으며, 고려인 동포들이 집중거주하고 있는 안산, 인천 논현동, 연수구 함박마을(연수동 일원) 지역의 고려인과 사할린 한인 70여명이 모여 결성했다.
본 행사는 참여한 각 지역의 봉사단의 활동사례와 소감 공유, 그리고 단위별 임원선출과 전체 임원 선출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먼저 2018년부터 다년간의 활동으로 전국에서도 모범 사례로 꼽히는 안산 제비봉사단의 사례발표로 시작됐다. 제비봉사단은 모퉁이카페 거점공간을 활용해 우크라이나 피난 동포를 비롯한 어려움에 처한 고려인 동포 지원활동, 내국인과의 문화 교류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왔다.
사할린 한인 모임은 당해연도에 진행된 활동의 내용과 소감을 공유했다. 이어진 지역별 임원 선출에서는 각 지역의 활동을 이끌어갈 단장과 부단장이 열린 투표를 통해 선출됐다.
투표결과 은빛 나래 봉사단 총단장에는 안산의 텐타마라(러시아국적)가 당선되어 2024년 한 해를 이끌게 됐다.
텐 타마라 단장은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을 다짐하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의지를 공유했다.
(사)너머 김영숙 이사는 “청룡의 해를 맞아 은빛나래가 서로를 품어주고 지역사회를 책임지는 재한동포 시니어 봉사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