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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기준 기자

[기획/이민청 유치] 안산시 도전장 - '안산이라 쓰고 지구촌이라 읽는다'

  • 입력 2024.02.22 14:00
  • 수정 2024.02.26 09:11
  • 댓글 0

안산시, 대한민국 외국인. 이민정책 표준 수립 - 상호문화도시 넘어 국제도시로 도약

 

이민근 안산시장이 이민청 유치에 공감을 표한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3개국 대사를 찾아가 협력을 촉구하고 네팔 대사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이민청 유치에 공감을 표한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3개국 대사를 찾아가 협력을 촉구하고 네팔 대사관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정부가 추진하는 출입국-이민관리청’(이하 이민청) 유치문제가 안산을 포함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유치열기가 거세다.

경기도는 이민청 설치를 핵심 과제로 내세우면서 ‘1500명 고용 창출 및 1조원 이상 경제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지역 소멸 위기를 해소하고 경제 활성화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고 도는 내다보고 있다.

도내에서는 고양·안산·김포시가 유치에 나서고 있고, 전국적으로는 인천시와 비수도권에서는 충남과 전남, 경북, 부산광역시 등이 유치전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협조를 당부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이 인도네시아 대사관을 방문해 협조를 당부했다.

 

 

안산시 대한민국 대표 다문화도시 이민청 유치에 적극 나서

 

안산시는 110개국 10만여 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다문화 도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규모다. 안산시는 지난해 안산의 길,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이민청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외국인 정책 인프라, 세계 118개국 대사관과의 교류 협력 시스템, 아시아 두 번째 유럽평의회 세계 상호문화도시 가입 등의 면모를 강점으로 꼽는다.

무엇보다도 단원구 원곡동 내 다문화마을특구에 조성된 외국인 종합행정타운에서는 주민뿐 아니라 전국의 외국인이 방문, 교육 및 취업 상담 등을 받고 있다. 지난 2022년 한 해 동안 전국에 217,018명의 외국인이 행정적 도움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 보육료를 지급하는 등 굵직한 이민정책을 선도해 왔을 만큼 행정과 정책 분야에서 탄탄히 준비되어 있다.

, 안산시는 법무부 이민자 적응 운용기관 지정을 비롯해 이민자 통합거점기관 지정(법무부), 외국인 조리사 비자 특례, 법무부·노동부가 주관하는 다문화 이주민 플러스 센터 등 국가 이민정책의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는 등 대한민국 외국인 정책의 표준을 수립해 왔다. ‘안산의 길이 대한민국의 길이라는 슬로건이 제시된 이유다.

아울러, 안산시는 지하철 4호선, 서해선, 수인분당선, GTX-C, KTX 초지역, 신안산선, 수도권 제2순환도로 등 66철의 편리한 교통망을 기반으로 여의도 및 강남까지 30분대에 이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호조건에 교통 여건을 부각하고 있다.

 

 

안산시가 116개 대사관에 서한문을 보내 이민청 유치 협력을 당부했다.
안산시가 116개 대사관에 서한문을 보내 이민청 유치 협력을 당부했다.

 

 

이민청 유치 공감대 형성 주력··학 협조체계 구축까지

 

안산시는 지구촌 118개 국가와 대한민국을 연결하며 내·국인 간의 편견을 줄여가며 공존을 이뤄온 도시인만큼 시민들의 공감대 형성도 주력하고 있다.

안산시 시민동행위원회는 지난해 11300명의 동행추진단과 함께 시에서 추진 중인 이민청 유치 프로젝트 동참을 위해 이민 사회의 진입, 지속 가능한 미래 발전을 위한 안산의 대응은?’이란 주제로 대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새해 들어 25개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 이민청 유치 타당성을 설명하는 등 시민의 공감을 모으는 데 한창이다. 유치 확정시까지 네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 각국 대사관을 방문해 공식적인 협력을 촉구하고 있다. 이민청 유치 추진 과정에 시민들의 공감대뿐만 아니라, 각국의 염원까지 담겠다는 것이다.

설 명절을 앞둔 지난 6일 인도네시아 대사관은 향후 대한민국 이민청 설립을 위한 장소 선정과 관련해 안산시의 노력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안산시와 신안산대학교가 이민청 유치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점도 차별점이다. 앞서 시는 지난달 23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신안산대학교(총장 지의상)이민청 유치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을 통해 이민청 유치를 위한 인적·물적 자원 및 정보교류를 비롯해 유치 최적지가 안산임을 알리는 대외홍보 등 분야에서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민청 유치를 위해 신안산대학교 국제교육관 제공 등 협조 사안도 협약안에 담았다.

안산시는 관·학과의 협력을 통해 이민청 유치를 이뤄냄으로써 지역대학과 상생을 도모하고 상호문화 도시를 넘어 국제도시로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안산시는 설 명절을 맞아 116개 주한 대사관에 서한문을 발송하고 이민청 유치 협력을 당부하기도 했다. 상호문화도시 안산시는 매년 명절마다 안부 인사와 함께 서한문을 발송해 상호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서한문에는 안산시가 외국인 주민 지원을 위한 전국 최고 수준의 정책과 인프라, 상호문화에 대한 안산시민의 높은 이해와 존중의 마음 등을 바탕으로 이민청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이민정책의 표준을 수립해 온 안산시의 이민청 유치를 위한 행보에 열렬한 지지와 관심을 당부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시는 이민청 유치를 통한 미래 인구 정책의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최적의 도시라며 이민청 유치라는 큰 도전에, 안산시민, 각국의 대사와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며 새로운 기회와 변화를 창출해 내겠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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