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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안산환경재단 시화호 갈대습지 생물탐사

  • 입력 2017.05.24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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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0일과 21일 이틀간 안산갈대습지에서 2017년 시화호 ․ 갈대습지 생물탐사대회(바이오블리츠)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 전문가, 지역환경단체 등 200여명이 참여 했으며 총 418 생물종이 발견됐다.

생물탐사대회(바이오블리츠)란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생물전문가 및 일반인이 참여해 현재의 지식으로 확인할 수 있는 모든 생물종을 찾아 목록으로 만드는 생물 탐사대회를 말한다.

이번 생물탐사대회는 곤충, 식물, 조류 3개 분야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전문가와 시민이 함께 안산갈대습지를 돌며 생물종을 조사하는 WALK, 프로그램과 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조사내용을 공유하는 TALK 프로그램, 분야별 연구동, 교육동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곤충탐사분야는 이강운(홀로세 생태보전연구소) 소장을 따라 탐사가 진행되었는데, 참가자들은 갈대습지 풀숲을 헤치며 다양한 곤충을 직접보고, 종류를 확인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탐사 중간 중간에 참가자들은 질문을 통해 곤충의 특징에 대해 더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올해는 멸종위기 2급인 물장군까지 발견되어 습지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됐다. 곤충탐사는 총 161종의 생물을 확인했다.

식물탐사 분야는 김호준(k-water) 박사와 함께 5월의 갈대습지 식물의 특성을 자세히 알아보고, 식물을 바라보는 또 다른 시선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희귀 식충식물인 통발이 발견되어 참가자들의 관심을 얻었으며, 총 210종을 확인했다.

조류탐사분야는 최순규(강원대) 교수를 따라 갈대습지를 찾아온 조류 소리를 들으며 종류를 알아보고, 관찰하는 활동을 했다. 멸정위기새 1종인 저어새도 발견하면서 많은 새들의 특성을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총 47종을 직접 관찰했다.

올해 바이오블리츠에서는 갈대습지공원의 수질조절 기능을 이해하고 확인하기 위해 수질조사 활동을 새롭게 추가했다.

시화호 상류지역의 하천수가 유입된 습지 상류부의 수질과 시화호로 유출되기 직전의 습지 하류부의 수질을 부영양화의 원인 물질 중 하나인 인산의 농도를 측정해 비교했다. 갈대습지를 통과해 시화호로 나가기 전의 수질이 습지 상류부의 수질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는 상류 유역 하천수에 포함된 농도가 높은 영양 물질이 습지를 통과하는 동안에 습지 내 갈대 등 식물 및 미생물 등에 이용되었기 때문이다.

수질 항목 중 하나를 일회적으로 측정한 결과로 갈대습지의 정확한 수질오염 저감 기능을 평가할 수 없지만, 이번 수질 조사 활동은 시민들이 쉽게 확인 할수 없는 갈대습지의 수질조절 기능을 확인하고, 갈대습지가 시화호 수질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기회가 됐다.

안산환경재단 신윤관 대표이사는 “생물탐사대회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이해하고, 사람과 자연이 교감하는 방법을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 학생들이 자연에서 마음을 치유받고,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생태감수성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신윤관 대표이사와 임직원 20여명이 참석해 영산홍, 회양목, 꽃잔디 등 1,700본을 저마다의 꿈과 소원을 담아 정성껏 식재해 안산갈대습지 방문객들에게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관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게 됐다.

신윤관 재단 대표이사는 “우천에도 불구하고 식목행사에 함께한 재단 임직원들을 격려했으며, 앞으로 안산환경재단이 솔선수범하여 도심열섬현상 해소 차원에서도 시민들이 직접 숲을 가꿔가는 분위기를 점차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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