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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규 'R&D의 중심도시, 안산'

  • 입력 2017.06.1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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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 혁명시대와 지방화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Reform Ansan 5 - R&D의 중심도시, 안산)
         
                                    박현규 논설위원/안산희망협동조합 설립자

우리나라의 총 연구 개발비는 65조9,594억원이다. 10년 만에 2.7배로 증가했고 전년대비 3.5% 증가했다. 2015년 GDP대비 4.23%로 OECD 주요국 중 1위, 규모로는 세계 6위다. 그러나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한 국가경쟁력 순위는 26위로 2007년 11위를 기록한 후 계속해서 10년 만에 15계단이나 추락했다. 정부·공공 부문과 민간의 R&D 투자 규모는 커졌지만 연구의 질적 수준이 낮고, 연구결과와 산업과의 연결고리가 취약하고, 기업의 혁신 역량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증명하듯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우리나라 적응도 순위는 체코, 말레이시아보다 낮은 25위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저성장 장기분황의 여파로 청년실업은 시간이 지날수록 고공행진을 하고 있고, 노년층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본인인건비 해결은 고사하고 임대료 해결도 급급한 자영업자들도 즐비하고 가게들의 부채는 점점 늘어만 가고 있다. 중산층의 파괴로 양극화의 골까지 점점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난국을 돌파해나가는 해법중의 하나가 혁신형 창업이다.

지금부터라도 R&D 예산 투입에 대한 효율성을 중시할 필요가 있고 기술접목이 쉬운 지역에서 직접 R&D업무를 시행하는 것을 적극 검토해야 할 시점이다. 현장과 떨어져있는 경우 현실과 먼 결과를 도출할 가능성이 높다. 모든 아이디어는 현장에 있고 현장에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안산의 경우 기술접목이 가능한 기업체가 무궁무진한 만큼 최적의 연구 환경이지만 불행하게도 존재해 있던 농어촌연구소와 해양연구소마저 이전을 앞두고 있어 R&D에 대한 대책강구가 시급하다. 현명한 나무꾼은 한그루의 나무를 자르면 10그루의 묘목을 심는다고 했다. 이러한 국책연구소의 이전을 기회로 활용하여 우리 안산이 특화시킬 수 있는 분야를 선정, 해당분야의 우수 인력을 유치·양성하고 우수 연구기관및 기업연구소 유치를 위한 노력에 심혈을 기울여보자.

더 욕심을 부려 우리가 직접 R&D사업을 추진할 준비도 갖추어보자. 콘트롤타워 구축을 통해 구체적으로 어떻게 안산주도형 R&D 정책을 만들어낼 것인지 어뗜 안산형 사업을 만들어 낼 것인지를 고민해보자. 아울러 인재를 키우는 방법을 구상하고 연구기관과 대학, 기업을 위한 R&D 클러스터를 구축하는 방안 등도 고민해보자.

또 이를 통해 안산스마트허브를 단순제조업이 아닌 첨단산업이나 4차 산업혁명의 중심지로 만들고자 하는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을 시도해보자. 이 결과를 토대로 혁명을 주도할 창업 희망자들을 양성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여 보자. 앞으로는 일자리와 복지, 지역발전 등 지역사회의 모든 고민은 R&D로부터 진화된다고 표현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각자도생의 세계에서 점점 기울어져가는 대한민국에 회생의 비전을 제공하는 안산이 되기를 희망해 본다. R&D산업은 안산의 미래이다. 세계의 주요도시들과 어깨를 나란히 견주는 안산이 되도록 하는 씨앗을 뿌릴 시점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신안산역 종점인근이 안산의 미래를 찾아내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R&D거점이 되도록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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