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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안산 생태관광 국제컨퍼런스(ESTC 2017)에 거는 기대

  • 입력 2017.09.06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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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산 생태관광 국제컨퍼런스(ESTC 2017)에 거는 기대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 신윤관
안산에서 다가오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안산문화예술의전당에서 ‘2017 생태관광 및 지속가능관광 국제컨퍼런스(ESTC 2017)’가 개최된다. 이번 ESTC 2017은 12번째 회의인데 그동안은 미국등 북미지역에서 주로 개최되어 왔고 아시아에서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UN이 정한 지속가능 관광의 해에 열리게 되어 의미가 크다. 또한 전 세계의 생태관광 전문가들과 활동가들에게 우리도시 안산을 알리고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만날 수 있는 것도 큰 의의가 있다. 더불어 필자는 ESTC2017이라는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는 것을 넘어 이번 국제컨퍼런스를 통해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고민하며 우리가 실천할 과제에 대해 짚고자 한다.

생태관광이 그동안의 일반관광과 다른 이유는 3가지의 기본원칙 때문이다. 첫째, 생태관광은 관광지의 생태환경과 문화유산을 보전하는데 기여하는 관광이다. 좋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산을 단순하게 보고 즐기는 것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미래세대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함께 보호 유지하는 책임 있는 주체로서 관광객을 유도하는 관광이다. 둘째는 관광지에 사는 지역주민의 이익과 복지증진에 기여하는 관광이다. 관광기업이 이익을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현지에 살고 있는 주민의 이익에 보태고 주민이 불편하지 않고 주민이 지지하는 관광을 말한다.

세 번째는 앞에서 말한 2가지의 원칙이 지켜지기 위해서는 반드시 교육과 해설이 함께 되는 관광이어야 한다. 흔히 우리는 관광지에 가면 손대지 마시오 혹은 들어가지 마시오 등의 표지를 보게 된다. 생태관광은 이 차원을 넘어 관광지의 생태환경과 문화유산에 대한 이해와 보전의 주체로서 참여를 위한 교육과 해설이 체계적으로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세 가지의 기본원칙이 생태관광이 그동안의 관광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다.

따라서 ESTC 2017 안산 개최의 가장 큰 기대는 행사를 계기로 우리도시 안산의 관광정책을 되돌아보고 생태관광도시 안산으로 가는 정책을 수립하는데 있다. 특히 대부도라는 천혜의 해양관광자원을 갖고 있는 도시로써 대부도를 어떻게 수도권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명소로 만들 것인가에 대한 영감을 얻는 것이 이번 국제행사에 우리가 남겨야 할 가장 큰 성과라고 본다.

그래서 ESTC 2017 이후에 우리도시 관광정책에 적용할 과제를 찾고 이를 실현하는 체계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앞서 생태관광의 원칙에도 말했듯이 지속가능한 관광 또는 생태관광 모두가 지역주민의 이익과 지역주민의 참여를 중요한 요소로 강조하고 있다. 우리도 앞으로 대부도를 생태관광으로 전환할 때 주민의 이익을 어떻게 지키고 키울지에 대한 정책적 구상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관광정책을 만드는 단계에서부터 주민의 참여와 동의를 구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전문가와 시민단체 그리고 행정이 참여하는 대부생태관광을 위한 협력체계를 제도적으로 만드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아울러 생태관광의 절반은 주민과 관광객에 대한 교육이라 해도 과장이 아니다. ESTC 2017의 논의 결과를 함께 학습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우선적으로 마련되어야 한다. 여기서 우리에 맞는 생태관광 정책방향을 정하고 향후의 과제들을 하나씩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은 전문가의 몫도 아니고 행정의 몫도 아니다. 주민과 행정 모두가 함께 해야 할 몫이고 이게 가능할 때 지속가능한 생태관광의 올바른 경로가 된다.

결국 생태관광은 관광에 대한 새로운 발상과 책임 있는 관광객 그리고 참여하는 지역주민이 만들어간다. 이번 ESTC 2017 안산회의가 우리도시 안산이 생태관광도시로 가는 큰 전환점이 되어 미래안산의 성장 동력으로써 생태관광이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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