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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청년들의 기회도시, 안산

  • 입력 2017.10.1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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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 혁명시대와 지방화 시대, 우리는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Reform Ansan 14 - 청년들의 기회도시, 안산)
                              박현규 논설위원/안산희망협동조합 설립자

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에 따르면 우리의 지난해 청년실업률이 지난해 10.7%였다. 2013년 9.3%를 기록한 이후 4년째 연속 증가세이다. 여기에 취업준비생, 공시생, 구직포기자 등을 합치면 실제 실업률는 30% 이상이다. 학자금 대출도 문제이다. 재학 중 학자금을 대출받는 학생들의 비율이 20%에 육박한다.

한국장학재단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학자금을 대출받고 상황의무를 진 청년이 총 47만 명에 이른다. 이들 중 취업을 하지 못하여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청년들이 2012년 1100명에서 2015년 7900명으로 7.2배 늘었다. 졸업을 하고도 일자리가 없고 첫발을 디디기도 전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한다는 것은 국가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정부는 청년 취업확대를 목적으로 116개 공기업과 준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임금피크제를 도입 한바 있고, 막대한 예산을 쏟아 부어 공무원 수를 늘리고 공공일자리를 만들었지만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고 있다. 고용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임금과 복지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대책 마련, 정규직·비정규직, 대·중소기업 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타파, 교육과 일자리가 연계토록 하는 교육개혁, 창업을 제한하는 규제개혁 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비록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일성으로 일자리창출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장기적 저성장과 국내의 투자여건악화,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외부여건의 악화도 문제이지만 법안통과가 손쉽지 않은 정치구조 등으로 판단컨대 청년실업이 쉽게 해결될지는 미지수이다. 청년실업의 해결책임이 우리에게도 있는 만큼 직접 대안을 강구해보자. 우선 기존의 대학과 기업을 연계시켜 듀얼시스템을 구상해보자.

또 대학과 기존 민간연구소와 연계관계를 강화하고, 도시연구소의 설치도 검토하고 민간연구소를 유치활동도 전개해보자. 나아가 연구시설을 지어 산업단지내의 기업들에게 임대하여 연구시너지 효과까지 만들어 내보자. 그리고 집적된 다양한 결과를 바탕으로 우리 청년들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캠퍼스를 정기적으로 운영하자. 창업교육을 통해 창업성공 지혜와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공주고, 멘토링을 통해 예비창업자를 지속적으로 양성하자. 그들에게 창업공간으로 임대해주고 시제품제작과 마케팅 등을 지원해주고 자립기반까지 만들어 주어 산업단지를 그들의 생산터전이 되도록 해보자.

이는 우리의 청년 인재들이 만들어내는 창조와 혁신이 산업단지를 4차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일자리를 고급화시켜 청년실업뿐만 아니라 중산층을 확대시키고 소비효과의 확산을 통해 지역의 번영까지 기대할 수 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청년기는 사람의 전 생애 가운데 가장 열정이 충만하고, 활발히 활동할 시기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 시대의 우리 청년들은 어느 때보다 위축되어 있다. 이들을 담당하는 청년전담부서를 만들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수렴하여 청년들에게 적합한 일자리, 살자리, 놀자리 분야에 대한 세부실행방안을 세워 실천으로 옮겨 보자. 그리하여 안산을 청년들에게 기회의 땅이 되도록 만들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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