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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 선부1동 주민자치위원장

“살기좋은 선부1동 연산홍 마을을 만들기 위해서는 주민자치위원들만의 힘으로는 어렵습니다. 주민들이 함께 모여 회의하고 하나하나 계획을 세우다보면 자연스레 삶의 질이 높은 마을을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 제가 먼저 주민 곁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선부1동 주민자치위원회 박은정(朴恩正. 47)위원장은 주민이 함께 참여하고 논의하는 실질적인 주민자치위원회를 만들기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고 있다. 전업주부에서 학교 녹색어머니회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안산YWCA의정지킴이 회장, 선부1동 주민자치위원장,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사무국장까지 맡고 있다. 박 위원장은 온화하고 뛰어난 리더십과 남다른 열정까지 갖춘 진정한 우먼파워로 안산시의 변화를 위해 당당히 뛰고 있다.
다음은 박은정 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선부1동은 재건축이 진행 중인데 설명해준다면
‘연산홍마을’로 불리는 선부1동은 8개 연립단지와 아파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현재 재건축이 진행 중이기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떠난 상태입니다. 재건축이 진행되기 전에는 2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거주했지만 현재는 1만2000명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재건축이 끝나고 입주하게 될 경우에는 그야말로 행복이 넘치는 동네로 다시 태어날 것으로 확신합니다.

▲선부동에 거주하게 된 계기와 주민자치위원장을 맡게 된 소감은
화랑유원지가 좋아서 둥지를 틀게 된 세월이 어느덧 12년이 지났습니다. 이후 아이가 입학하면서 학교 녹색어머니회 활동을 시작한데 이어 단원구 녹색어머니회 회장까지 맡았습니다. 그러던 중 화랑유원지에서 자원봉사자 박람회가 개최되었는데, 문뜩 ‘당신이 쓴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궁금하지 않으세요?’라는 문구를 보고 본격적인 사회활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곧바로 안산YWCA의 생활정치학교에 들어가 하나하나 배우게 되었고, 안산YWCA이사까지 맡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안산YWCA 의정지킴이 활동을 10년간 해오면서 6년째 회장을 맡고 있습니다.
주민자취위원은 2013년 지인의 소개로 우연히 시작해서 4년간 일반위원으로 활동하다가 임기종료로 2년간 쉬다가 다시 시작하면서 위원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위원장을 맡고 난 이후에는 마을 계획을 세우고 비전을 그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늘 상존합니다. 때로는 자체적으로 공들여 세운 계획이 축소되거나 취소되는 경우에는 지치고, 외로움이 따릅니다. 지금은 주민들이 떠난 상태라 함께 할 위원들이 많지 않아 걱정입니다.

▲선부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특화사업은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상하반기 두 차례 움직이는 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수도권 인근 지역을 찾아 소방안전 체험이나 놀이 등을 통해 소외된 아이들에게 자존감을 길러주기 위해서죠. 참가하는 아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반응도 너무 좋습니다.
또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자원봉사 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에게 자원봉사 소양교육 및 심폐소생술 교육과 관내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 발마사지 봉사를 하거나 대부동 구봉도 해솔길 청소, 다도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주민자치위원들이 나와 매월 1회 학교앞 통학로 주변 불법주정차, 횡단보도 시야확보, 위험노출 계도, 교통안전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위원장이 추구하고 싶은 주민자치위원회의 모습은
위원들이 하고 싶은 자체 사업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위원회가 직접 기획하고 진행까지 도맡아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물론 위원들의 역량이 뒤따라 한다는 우려도 있지만 그간 많은 소양교육과 전문가 교육을 통해 어느 정도의 경지에 도달했다고 봅니다. 과거에 머물지 않고 한 단계 발전적인 모습을 보이려면 주민자치위원을 비롯한 마을주민들의 자율적인 움직임이 필요합니다. 그 움직임이 주민자치회의 전환이라고 생각합니다.

▲임기 중에 꼭 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안산시가 인구정책 토론회 때 제시한 자료를 보면 선부1동은 고령화가 빨리 진행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민자치위원회와 한도병원이 협업해서 노인 방문간호 사업을 추진하고 싶습니다. 어르신들을 돌보기보다는 병원이나 보건소와 연계해서 적당한 시점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선부1동은 치매안심마을 1호로 지정되어 있어서 그 취지와도 부합한다고 봅니다.
또 최근 선부역에 위치한 선부광장이 새로이 탄생했는데, 선부1.2.3동이 함께하는 합동축제를 개최하고 싶습니다. 선부동 지역은 다른 지역에 문화적인 소외지역이기 때문에 이제는 거리극 축제도 선부동에서 열고,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개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 사무국장을 맡아 안산시주민자치조례개정과 주민자치회 전환 문제를 논의하고 있는데, 진행상황은
안산시주민자치위원협의회는 각동 주민자치위원의 애로사항을 청취해서 안산시나 안산시의회에 제기해 해결해 나가는 일과 각 동의 좋은 사업을 공유하고 함께 노력해 나가는 역할입니다. 11기 사무국장은 작년 8월에 맡았는데, 주민자치회 전환에 따른 교육이나 위원 역량교육. 토론회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조례개정을 위해 추연호 시의원과 간담회를 갖는 등 활발하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끝으로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을 말은
제 개인적인 생각은 동이나 주민들보다 주민자치위원 스스로가 변화하지 않으면 주민들 속에 함께 녹아들기 어렵고 주민들도 먼저 마음을 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누구를 탓하기보다는 주민들 속으로 한걸음 다가가서 마을계획을 논의하고 마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까지는 다소 아쉬운 점이 있지만 앞으로 주민들과 소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들께서도 마을에 조금이라도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기준 기자  jun@todayans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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