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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신년인터뷰 윤화섭 안산시장 '일자리창출과 경제살리기에 중점두겠다'

  • 입력 2019.01.16 18:30
  • 수정 2019.01.20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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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 핵심가치 '안전, 상생, 존엄, 생태, 혁신 실현'

윤화섭 시장은 2019년 새해를 맞아 밝힌 시정구상에서 지역일자리 목표공시제 종합계획을 수립해 운영하고, 민선7기 임기동안 일자리 15만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일자리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자리 창출 관련 세부 실천과제를 발굴하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시민과의 협치 행정을 통해 민선7기 시정의 핵심가치인 안전, 상생, 존엄, 생태, 혁신을 실현하고,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70명 규모의 ‘안산시협치협의회’를 구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시장은 “올해는 민선7기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는 해로 시민과의 아름다운 동행을 통해 활력이 가득한 도시, 행복이 충만한 도시, 희망이 넘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화섭 시장과의 일문일답.

▲안산시장직을 6개월 동안 수행했다. 그동안 시정을 이끈 소감은.
시간이 참 빠르다. 취임 첫날, 우리나라에는 태풍이 올라오던 중이었고, 그에 따라 우리 안산시청 공무원들도 비상근무 중이었다. 화려한 취임식보다는 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원했던 나는, 안산시청 재난상황실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장애인과 다문화가정 대표 등을 초청하여 조촐하게 첫 일정을 시작했다.

곧이어 역대 최고급이라는 무더위기 시작됐고, 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 바쁜 시간이었다. 거리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는 임시 물놀이장도 만들었다.

도의원으로 활동할 때도 알았던 것이기는 하지만, 우리 안산시는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불황으로 산업단지 내 기업체들과 지역 소상공인들이 힘들어 하고, 인구도 줄고 있다. 그만큼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를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하고 하나하나 실천해 가기 위해 바빴던 6개월이었다. 정말 쏜살같이 지나갔다.

▲시정을 이끌면서 어디에 중점을 뒀나.
화려함보다는 소박함, 거창한 것 보다는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것들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래서 시정 구호도 투박하지만 ‘살맛나는 생생도시’로 정했다. 정치는 곧 생활이고 현실이다. 거창한 구호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시장을 비롯한 정치인들이 얼마나 시민들을 살맛나게 해주느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가 “살맛난다”고 말할 수 있는 때는 경제적으로 쪼들리지 않을 때, 가족 모두 건강에 아무 문제가 없을 때 그리고 힘든 일보다는 기쁜 일이 많을 때 등이라 할 수 있다. 나는 안산시장으로서 우리 안산시민들이 그렇게 살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최대한 지원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하며, 그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겉만 번지르르한 것을 추구하기 보다는 우리 시민들의 살맛나는 삶을 위해 작고 소소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책임지는 시정을 이끌고 싶다.

▲시장 취임후 6개월의 시정 성과를 꼽으라면.
짧은 기간이었지만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들을 거두었다고 자부한다. 가장 집중했던 부분은 역시 시민들의 안전과 관련된 것으로 그 결과가 지역안전도 1등급 달성으로 이어졌다. 그 어느 해보다 뜨거웠던 여름, 폭염 피해를 막기 위해 다양한 정책들을 펼쳤고, 다가오는 한파에 대비하기 위해 버스정류장에 발열의자도 설치했다.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노력들도 성과를 거두었다. 원스톱 일자리센터를 구축했고, 동마다 직업상담 창구를 운영했으며, 무엇보다 안산스마트허브를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지켰다. 또한, 우리 안산의 특성에 맞는 복지정책들도 추진했다. 전국 최초로 외국인 아동들의 누리과정 보육료를 지원했고, 치매안심마을을 지정·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중고등학생 무상 교복지급, 무상급식도 현실이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

▲복지를 강조하는데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이 있다면.
무조건적인 복지가 아니라 우리시의 특성에 맞는 복지 정책을 마련하고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안산형 복지를 말한다. 우리나라 대표적 다문화도시인 안산은 외국인주민에 대한 복지 정책이 필요하며, 이를 반영한 것이 국내 최초의 외국인 아동 누리과정 보육료 지원이다. 이런 정책 방향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며, 지난해 약속했던 중고교 신입생 무상 교복 지급도 실현된다. 또, 올 하반기부터는 고교 무상 급식도 단계적으로 실현할 것이다.

생애주기별 맞춤 복지도 중요하다. 특히, 저출산에 대한 대책으로 ‘아이 낳기 좋은 안산’을 위해 첫째 아이 백만 원, 둘째 아이 이상 3백만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하고, 임산부의 월 2회 산부인과 진료 시 왕복 택시비를 지원하는 ‘100원 행복택시’를 운영할 예정이다.

청년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매월 50만 원씩 6개월 동안 최대 3백만 원을 지급할 계획도 마련하고 있고,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시내 대중교통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프리패스 카드를 지원할 것이다.

▲세월호 추모공원 건립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할 25인 위원회가 구성됐다.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 지역 결정은 언제 확정되나.
4․16생명안전공원 조성사업은 세월호참사 4주기 도래 전인 2018년 2월, 우리 안산지역 내 세월호참사 수습의 장기화에 따른 전반적인 문제를 해소하고자, 전임 시장께서 정부합동영결․추도식 거행, 정부합동분향소 및 세월호 관련시설 철거 등과 연계하여 4․16생명안전공원 조성방안에 대해 건의한 바 있다.

4․16생명안전공원은 참사에 대한 교육과 문화의 장을 조성하여 생명과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같은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교육기능을 하는 기념관 등이 주된 시설이 될 것이며, 사업추진에 따른 다양한 의견과 우려를 극복하고 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조성방안을 만들기 위해 자문기구로 ‘4․16생명안전공원 추진위원회’를 구성․운영하고 있다.

‘4․16생명안전공원 추진위원회’ 자문내용 등을 검토하여 지역 주민들의 민민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중앙정부에 우리시 의견을 제출할 예정이며, 초지역세권 개발사업 및 지역발전사업 등과 연계하여 주민우려를 극복하고 안산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시민들께서도 지혜와 힘을 모아주시면 감사하겠다.

▲초지역세권 개발사업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다. 이 사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초지역세권은 인천발 KTX, 수인선, 서해선 등 교통망을 기반으로 서울, 충청권 등 주변 유동인구를 흡수하는 광역 역세권으로, 젊은 소비인구가 지속 상주할 수 있는 양질의 상업·문화·예술 콘텐츠 확보가 필요한 지역이다.

이에 당 사업 시행자인 안산도시공사가 사업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해당 용역이 완료되는 2019년 상반기 중 개발계획 안이 마련 될 예정이다. 이후 지방재정법에 따른 타당성 조사, 민간사업시행자 공모 등을 통해 빠르면 2021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개발이 착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바, 시 의회, 주민 등을 상대로 사업설명회 등을 거쳐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며 추진할 계획이다.

▲‘2019년 올해의 관광도시’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안산시 대부도는 서울에서 한 시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최고의 접근성을 무기로 하는 천혜의 관광자원이다. 또한, 2천만 명이 넘는 수도권 인구가 배후에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세계 5대 갯벌로 꼽히는 대부도 갯벌 두 곳이 람사르 습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섬 너머로 지는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걷기 좋은 길도 있다.

세계적으로 보전의 가치가 높은 생태계는 그대로 잘 보전하면서, ‘서해에서 즐기는 해양레저시대’를 위해 방아머리 마리나 항만 조성 등 지속가능성을 중심에 둔 현명한 개발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이를 통해 안산 대부도는 생태관광과 해양레저의 중심이 될 전망으로, 가장 쉽고 빨리 도착할 수 있는 대부도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

▲선부1동과 월피동, 사이동 등이 도시재생 뉴딜에 연거푸 선정된 소감과 비결이 있다면.
안산시는 도시재생 사업 기반을 구축하기 위하여 2017년 11월 도시재생활성화 지원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 상반기에는 도시재생지원센터를 설립하는 등 도시재생 뉴딜 사업을 위하여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특히, 도시재생 뉴딜 사업 공모 당선에는 안산시의 발빠른 준비도 한몫 했지만, 도시재생지원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책임연구원님들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 타시와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한 단 3명의 연구원들이 2018년 한해 부단히 노력해주셔서 감사하다.

관에서는 행정적인 역할을 했을 뿐 각 지역에서 마을을 위해 활동하고 계시는 주민분들의 노력으로 이런 뜻 깊은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신안산선 착공, GTX 노선 연장 추진 등에 대해 좀 더 설명해 달라.
10년 넘게 지지부진했던 신안산선이 드디어 올해 착공될 전망이다. 지난달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인 넥스트레인 주식회사(포스코건설 컨소시엄)가 참여한 가운데 ‘신안산선 복선전철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 체결 기념식’이 안산에서 열렸다. 조만간 실시설계 등 후속 절차를 거쳐 올해 내 착공될 예정으로, 신안산선이 개통되면 안산 한양대에서 서울 여의도까지 32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현재 85분에서 거의 한 시간을 줄이는 것으로, 착공 시기를 더 앞당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GTX-C노선을 안산 방향으로 연장 운행하는 것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최근 국토교통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된 양주-수원 구간을 금정에서 Y자로 나눠 수원과 안산으로 확대하는 내용이며, 지역 개발과 연계시켜 사업의 수요 및 경제성을 높임으로써 타당성이 확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산시가 2019년도에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은 무엇인가.
올해는, 지난 10월에 발표한 민선 7기 100대 공약을 추진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해가 될 것이다. 각 사업별로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하여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하며 더불어 시민들의 의견도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와 복지, 도시재생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둘 예정이다.

청년친화형 산업단지로 선정된 안산스마트허브를 혁신성장촉진지구로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많은 인재들이 모여 있는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국가연구개발 특구로 지정하는 것도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다. 청년과 어르신, 사회 소외계층을 위한 일자리 마련과 임산부 100원 택시, 무상급식, 무상 교복지급 등 안산의 특성을 반영한 복지정책을 펼쳐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싶다.

신안산선 조기 착공, GTX-C 노선 연장 추진, 구도심 도시재생사업 등 도시 기반을 마련하고 늘리는 데도 집중할 것이며, 우리시에서 열리는 경기도체육대회, 장애인체육대회, 생활체육대축전 등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다.

▲새해를 맞아 시민에게 인사와 덕담 한마디 해준다면.
사랑하는 안산시민 여러분! 올해는 민선 7기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하는 해로, 시민과 함께 ‘살맛나는 생생도시 안산’을 위한 도약의 발걸음을 내딛으려 한다. 2019년은, 안산시의 새로운 미래와 새로운 가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될 것이다. 저와 2천여 공직자 모두는 새해에도 더욱 겸손하고 신뢰받는 행정으로 누구나 찾아오는 살맛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쉼 없이 뛸 준비가 되어 있다.

시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관심과 전폭적인 지지는 안산의 더 힘찬 내일을 여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더 크게 성장해 나가는 안산시정에 아낌없는 격려와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 희망찬 기해년 새해, 모든 시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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