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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안산시, 야3당 현수막 철거. 교체는 야당 탄압'

  • 입력 2019.02.20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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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3당 기자회견 통해 규탄

안산지역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설 명절 현수막만 철거는 명백한 야당탄압이라고 주장하고 안산시를 강력 규탄했다.

야3당은 지난 15일 시청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산시는 야3당의 현수막 철거와 교체행위에 대해 사과할 것, 책임자를 문책할 것, 정당의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방해하지 않을 것’ 등을 요구했다.

야당은 기자회견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민주평화당은 호수동 문화광장 등에 ‘선거제도 개혁 의원세비 50%삭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지만 철거했고, 또 다음날인 2일에는 초지동 GS주유소 사거리에 게시된 바른미래당과 정의당의 설 명절 현수막도 철거했다고 주장했다.

철거한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단원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 명의의 ‘함께 잘사는 안산을 만들겠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현수막을 게시했다는 것이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단원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은 윤화섭 시장이 맡고 있다.

야3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관련된 현수막이나 현역 국회의원의 현수막을 그대로 둔 채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정의당 등 야 3당의 설 명절 인사 현수막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현직 시장이 직무대행을 맞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단원을 지역위원장 명의의 현수막을 게시한 것은 매우 부당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야3당이 이 같은 안산시의 행태에 대해 항의하자 안산시는 “순수한 명절 인사가 아닌 정책적 내용을 담은 현수막이어서 철거조치를 했다”고 답변했지만, 이는 타당한 이유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야3당은 “그동안 주요 정당들은 추석이나 설 명절에 다양한 정책적 내용과 함께 명절인사가 담긴 거리 현수막을 게시해왔고, 그동안 안산시는 정당 활동으로 판단해서 용인해 왔다”면서 “이번 안산시의 현수막 철거는 약소 정당의 존재를 무시하고 헌법과 정당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정당의 자유로운 정치활동을 방해하는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이와 관련 안산시 관계자는 “순수한 설 명절 인사가 아닌 정당의 정책적 내용이 들어간 현수막이라서 철거한 것”이라며 “정당한 행정집행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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