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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사회적 취약계층 위한 사업 내실화에 최선 다할 것'

  • 입력 2019.03.27 18:21
  • 수정 2019.04.0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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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신윤관 전무이사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신윤관 전무이사는 시민사회 및 환경단체 영역에서 활동해 온 전문가 출신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지역민관 협력기구인 안산의제21과 푸른경기21에서는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왔다.
특히 전 세계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도시의 역할을 줄곧 주장해왔으며, 안산환경재단 대표이사 재직 당시에도 환경문제에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 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 이사는 현재 안산도시포럼 공동대표로서 안산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월 포럼을 개최하고 있고, 이제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전문경영인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다.
다음은 신윤관 전문이사와의 일문일답.

▲먼저 전무이사에 선출되었는데 축하드린다. 소감은
그동안 몸담았던 분야와는 다른 곳에서 일을 하게 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더구나 임명직 직책이 아니라 사회적 협동조합의 원칙에 따라 대의원들의 직접적인 선출과 이사회의 논의를 통한 선출직 상근이사로서 전무이사직에 오게 되어 그 책임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안산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을 현재의 위치까지 올려놓은 선배 경영진들의 성과를 계승하며 사회적 경제조직의 전문경영인으로서 배우는 자세로 노력하겠습니다.

▲안산의료사협이 태동하게 된 동기나 배경은
안산의료사협의 태동은 지난 1991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처음에는 생명과 환경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과 동의학 민방연구회와 같이 건강과 생명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생명과 환경 한의원도 운영하였습니다. 이후 본격적인 협동조합을 추진하게 된 것은 1999년 소비자생활협동조합법이 제정되면서 안산의료생활협동조합 준비모임을 시작해 2000년 4월 22일 안산의료생협이 의료생협 법인 1호로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새안산의원과 한의원을 개원해 의료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중간에 경영적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를 극복하며 치과, 요양원, 제2진료소 개원으로 점차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2013년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전환해 현재의 안산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초기 의료 협동조합의 출발은 건강과 의료에 대한 질 좋은 서비스를 받기위한 시민들의 인식증진에서 시작했지만 의료와 복지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문제로 확장되면서 개인의 건강과 더불어 사회의 건강이 중요하게 되고 결국은 협동조합이라는 매우 유용한 수단이 제도화되면서 참여와 협동을 통한 건강한 공동체를 목표로 하는 안산의료사협의 창립과 성장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안산의료사협에 대해 설명해 해달라
현재 우리조합은 6,000세대의 조합원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을 포함해 상근직원이 100여명입니다. 국내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을 대표하는 협동조합입니다. 현재 월피동에 본점을 두고 여기에는 새안산의원을 비롯해 한의원과 치과, 건강검진센터, 요양원을 운영하며 재가장기요양센터, 가정간호, 노인돌봄등의 복지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본오동에 제2진료소를 두고 새안산 상록의원이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안산의료사협은 협동조합으로써 조합원이 주인인 조직입니다. 조합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활동을 조합의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발로 뛰어 봉사단이라는 자원봉사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매달 100가구의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밑반찬 도시락을 조리해 직접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 어르신들의 댄스동아리를 비롯한 다양한 조합원 활동소모임이 운영되고 있고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습니다. 안산의료사협은 단순한 의료기관을 넘어 건강의 사회적 실천이라는 사명으로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자는 목표로 일상적인 조합원들의 참여활동을 매우 중요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안산의료사협의 활동방향은
올해 조합의 사업계획에 있어서 중요한 목표 가운데 하나가 ‘고령사회 준비’입니다. 이미 우리사회가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안산시뿐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의료와 복지측면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 중에 하나입니다. 아울러 조합의 입장에서도 조합원 가운데 65세 이상의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조합에서는 정부의 노인형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에 적극 호응하면서 안산의료사협 고유의 노인돌봄 사업체계를 갖추는 것을 올해의 중점 사업방향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년이 우리조합의 창립 20주년이기 때문에 다양한 20주년 맞이 사업에 대한 준비가 올해 또 하나의 중요한 사업과제입니다.

▲신 이사가 그리는 안산의료사협의 향후 비전은
지난 20년 우리조합의 역사와 성과를 보면 더 많은 시민들이 우리조합의 조합원으로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다면 더욱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갖게 됩니다. 시민들이 향후 안산의료사협에 참여할 수 있도록 먼저 큰 그릇을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2진료소인 본오동 새안산상록의원을 확장하고 월피동 본점 또한 가급적이면 커뮤니티케어센터 같은 우리조합 거점센터로 더욱 확장토록 노력할 생각입니다.

또 조합원의 여가와 일상에 가장 가까운 곳이 안산의료사협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조합원을 위한 다양 돌봄 서비스를 연구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끝으로 협동조합의 원칙중의 하나는 지역사회에 대한 기여입니다. 의료복지 사회적 협동조합이라는 정체성에 어울리는 안산의 사회적 취약계층을 위한 사업을 더욱 내실 있게 다지겠습니다.

▲조합운영에 대한 애로사항이나 어려운 점이 있다면?
협동조합과 같은 사회적 경제조직들이 함께 겪는 문제입니다. 협동조합의 유지와 경영에서 경제적 성과를 무시할 수 없는 게 현실입니다. 우리 조합 또한 여기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경제적 성과와 사회적 성과의 균형을 유지하며 우리조합을 끊임없이 성장시키는 과제가 가장 큰 애로이자 어려움입니다. 결국 이 문제는 뛰어난 한사람의 경영자가 아니라 협동조합 방식대로 조합원들과 함께 토론하고 결정하며 극복하는 과정이 결국 협동조합 성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끝으로 조합원이나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현재 유엔이 2030년까지 달성해야할 지속가능발전 목표의 세 번째는 ‘건강한 삶의 보장과 모든 연령대 인구의 복지증진’에 관한 것입니다. 안산의료사협의 목표와 같습니다. 그동안 지속가능발전을 위한 사회운동가로 살아온 것처럼 이제는 구체적으로 지속가능발전 목표를 이행하고 있는 안산의료사협의 현장에서 배우고 실천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께 끝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건강한 삶은 건강한 관계에서 만들어집니다. 환자와 의사를 넘어 나만의 주치의 같은 관계, 건강한 소모임을 통한 이웃과의 관계, 안산의료사협의 조합원이 되어 주십시오.
조합원 가입문의 401-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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