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환경
  • 기자명 장기준 기자

취약계층 노동자 노동조건 개선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 발족식’ 개최

  • 입력 2019.04.10 16:28
  • 댓글 0

노동인권 지킴이 7명 위촉, 현장방문해 노동실태 설문조사 등 진행

안산시 취약계층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박재철)는 지난 10일 오전 10시 ‘2019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 발족식’을 개최했다.

안산시 취약계층노동자 노동조건 개선사업은 안산시 노동인권보호 및 증진 조례’에 근거해 진행되는 사업으로 청소년, 여성, 고령 등 안산시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을 보호하기 위한사업으로 2015년 첫 활동을 시작했다.

사업초반은 청소년이나 청년이 밀집해 있는 단시간 노동분야에 집중 개선활동을 펼쳤으며, 2017년에는 고령 노동자들이 밀집해 있는 아파트 경비·청소 노동자들과 웨딩홀, 뷔페, 우리동네 사업장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2018년에는 제조업 불법파견노동까지 대상을 확대했으며 2019년에도 지난해에 이어 프랜차이즈 종사 단시간노동, 아파트 비정규직, 불법파견노동 3가지 영역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한다.

사업은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하며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가 취약계층 노동이 밀집되어 있는 현장을 방문해 노동실태를 설문조사하고 홍보, 교육, 사회적 협약 등 개선활동을 진행한다.

발족식은 사업경과보고와 축사,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 7명, 법률정책자문단 6명에 대한 위촉장 수여, 지킴이 소감발표와 자문단 대표 발언으로 진행되었다.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는 청소년노동인권교육 강사, 시민활동가 등 노동관련분야 경력이 있거나 노동문제에 관심이 있는 안산시민을 대상으로 공개모집과정을 거쳐 선발됐다.

이날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로 위촉받은 김원영 씨는 “육아 때문에 경력단절의 시간이 있었는데, 최근 시간제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되어 사장님께 근로계약서는 언제 작성하게 되는지 물었더니, 그런 것들에 대해 질문할 거면 출근하지 말라고 했다."며 "일을 시작하면서 근로계약서를 작성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과정이라 생각했는데...”라고 말하고, 본인의 경우처럼 기본적인 권리마저 주장하지 못하는 노동자들을 위해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로 의미있는 활동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는 발족식 이후부터 6월까지 단시간노동자들이 많이 밀집한 주요 프랜차이즈 사업장 809곳과 안산시 아파트 109곳을 방문해 본격적인 실태조사에 나선다.

하반기에는 취약계층 노동자 노동환경 개선을 위한 시민홍보 및 사회적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발족식에 참석한 안산시의회 주미희 의원은 “노동인권지킴이들의 실태조사와 개선활동이 모여 모여 안산시 취약계층 노동자들의 노동인권이 많이 개선되고 있음을 느낀다. 지킴이가 활동하면서 접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많이 들려주고 알려주면, 관계부서와 의회는 정책적인 지원 등 안산시 노동인권 보호에 함께 힘을 보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박재철 센터장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고 있는 사업장은 '믿고 일할 수 있는 안심사업장 지도 웹서비스'를 통해 구직자 및 시민들에게 널리 홍보하고 법률적 자문이 필요한 사업장은 무료상담을 통해 개선활동을 적극 지원해 갈 것”이라며 “안산시노동인권지킴이들의 활동을 통해 안산시에서 일하고 있는 취약계층,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인권 보호에 관심을 갖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투데이안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