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5주기인 16일 오후 3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제3주차장)에서 세월호 참사 5주기 기억식 행사가 거행됐다.
이날 기억식에는 희생자 유가족을 비롯해 유은혜 교육부장관,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문성혁 해양수산부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윤화섭 안산시장, 장훈 4.16가족협의회운영위원장, 시민 등이 참석했다.
기억식은 오후 3시 추모 사이렌을 시작으로 묵념, 추도사, 기억 공연, 영상 상영, 추도시 및 편지 낭송, 합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유은혜 부총리는 추도사를 통해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를 항상 기억하며 기본이 충실한 나라를 만들어나갈 것이며, 세월호의 완전한 진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하고, 정부를 대표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유 부총리는 또 “세월호 희생자 대다수가 학생들과 교사들이라는 점에서 교육부장관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학교가 학생과 교사에게 안전한 교육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안전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마련해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오후 1시에는 안산 고잔역을 시작으로 4·16 기억교실, 단원고 등을 거쳐 본 행사장인 화랑유원지 제3주차장으로 돌아오는 ‘1000개의 바람이 되어 첫 마음으로 함께 걷다’ 추모 행진이 펼쳐졌다.
단원고등학교에서도 오전 10시 강당에서 재학생과 교사,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추모식에는 세월호 청소년 영상 공모전 우수작품들이 비쳐지자 곳곳에서 울음소리가 터져 나오기도 했다.
학생들은 추모곡인 ‘인연’과 ‘내 영혼 바람되어’를 합창하며 세월호를 기억하는 것이 새로운 희망을 꿈꿀 수 있는 발판임을 약속하며 잊지 않겠다고 했다.
단원고 양동원 교장은 “다시는 세월호 같은 참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해야 한다”면서 “희망을 품고 미래를 열어가는 교육을 하겠다.”고 강조했다.